영락교회 장병건 장로님과 좋은 교제 시간을 갖다/ 안희환목사(예수비전교회, 국제인터넷선교회 대표)
하나님께서 특별한 방법으로 사람들을 만나게 하시고 교제하게 하시고 연합하게 하시는 것을 많이 경험한다. 최근에도 그런 일을 또 겪었다.
신촌지역 청년 연합 집회를 인도하러 가려는 중이었다. 아내가 늘 운전을 해주는데 그날따라 전철을 타고 가자고 한다. 아내 말을 워낙 잘 들어주는(믿거나 말거나) 나는 그러자고 했다. 집회 인도를 마치고 다시 전철로 돌아오는 중에 자리에 앉아 열심히 성경을 공부하고 계시는 분을 보았다. 나는 그 옆 자리에 앉아서 참 귀한 분이시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러던 중 중년 남자 한 사람이 성경을 읽고 계시는 분 옆에 서서 자꾸 말을 걸었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사람이 이상해보였다. 아내가 끼어들지 말라고 내게 눈치를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끼어들어 한 마디 했다. 왜 성경 공부하고 있는데 훼방을 하느냐고.
그 사람이 가버린 후 성경을 공부하던 분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영락교회 장로님이시라고 하신다. 교회에서 모임을 마치고 인천에 있는 집으로 돌아가시는 중이라고 하셨다. 인천대학교의 교수로 일하시다가 올해 은퇴를 했다고 하신다. 마침 가방에 내 책 [응답받는 기도의 비결 17가지] 한 권이 있기에 그것을 선물로 드렸다.
시간이 지난 후 그 장로님(장병건)에게서 전화가 왔다. 내 책을 다 읽었다고 하신다. 책이 정말 좋다고 하신다. 만나고 싶다고 하신다. 그리고 오늘 장장로님을 만났다. 인턴에서 신도림까지 오셔서 디큐브 백화점 6층 식당가에서 함께 식사를 했다. 장로님께서 맛있는 것을 사주셔서 잘 먹었다.
장로님은 중학생 때부터 부모님 따라 영락교회를 다니셨다고 하신다. 지금 교회에서 새신자부를 맡고 계셨다. 미국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으셨고 맥시코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으셨다. 미국의 대학교에서 교수 생활을 하시다가 인천대학교에 오셔서 교수로 일을 하셨고 최근에 은퇴를 하셨다. 지금은 명예교수로 조금씩 강의를 하고 계신다.
이제 영락교회 이철신 담임목사님이 은퇴하시고 후임 목사님을 모시기 위해 청빙위원회가 조직되었다고 하신다. 부디 은혜롭게 후임자가 세워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장장로님께 한 가지 부탁을 드렸다. 후임 목사님이 오시면 다음 세대를 살리기 위해 마음껏 일할 수 있도록 협력해주시라는 것이다. 연세 드시고 보수적인 장로님들이 젊은 담임목사님이 시도하고자 하는 일들에 제동을 걸기 시작하면 정말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처지가 되기 때문이고 그런 모습은 교회에 유익이 없기 때문이다. 장로님은 잘 협력하겠다고 말씀하셨다.
또 한 하지 말씀드렸는데 영락교회 같이 영향력 있는 교회가 동성애를 막는다든지, 이슬람에 대처한다든지 하는 일이 앞장선다면 큰 역할을 감당할 수 있겠다는 점이다. 이런 사안은 몇몇 사람들이 할 일이 아니고 한국 교회가 연합하여 대처해야할 일이기 때문이다. 북한 관련 사역은 영락교회가 이미 귀한 역할들을 잘 감당하고 있었다.
다음 일정이 있기에 더 오래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연배 차이가 나지만 그래도 대화가 잘 통해서 더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다음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 내가 하고 있는 다양한 일들에 관심을 가져주시는데 함께 협력할 일이 있을 것 같다. 늘 좋은 만남을 열어주시고 협력의 폭을 넓혀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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