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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을 많이 주는데도 일을 그만 둔 이유

안희환2 2017. 3. 24. 19:38

월급을 많이 주는데도 일을 그만 둔 이유



어느 청년이 가난에 몹시 쪼달렸습니다. 그래서 그는 늘 돈만 있었으면 돈만 있었으면 하는 하소연을 하면서 다녔습니다. 그가 늘 돈타령을 하며 다닌다는 말을들은 그의 어떤 부자 친지가 그를 불러 말했습니다.
“정말 자네 돈만 있으면 그렇게 좋겠나?” 그러자 청년은 “예, 돈만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돈만 벌게 해주신다면 뭐라도 하겠습니다.” 그러자 그분은 잠시 생각하더니 청년에게 말했습니다. “혹시 내가 자네에게 좋은 돈벌이를 하나 주면 한번 해보겠나?” 그러자 청년은 기쁨에 넘쳐 말했습니다. “물론입니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돈만 많이 벌게 해주신다면 다 하겠습니다.”

그러자 그분은 말했습니다. “뭐 어려운게 아니야, 내일부터 우리 회사에 나와서 이 책상에서 근무하게. 할 일은 이 종이 한 장을 책상에서 떨어뜨렸다가, 집어올리고 또 떨어뜨리고 또 집어 올리고 하기만 하면 되네. 월급은 충분히 주지.”
청년은 신나서 집으로 갔다가 그 다음날부터 나와서 그 묘한 일을 하며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그분이 와서 말했습니다. “뭐 쉬지 않고 할 필요는 없어. 힘들면 좀 쉬어가며 하게.” 그는 돈버는 기쁨으로 며칠은 즐겁게 했습니다 

그러나 며칠이 지나자 회의가 생겼습니다. 마음이 괴로워졌습니다. “내가 도대체 뭣 때문에 이런 일을 하나?” 이런 고민에 시달리던 그는 결국 얼마 못가서 그 자리를 그만 뒀습니다. 힘드는 일도 아니고, 돈도 많이 주는 일이었지만, 그 일에 보람이 없었기 때문에 결국 그만두고 만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