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교회 수천 곳에 잇따라 십자가 철거 수난…
공산당 일당독재 체제 확립 위해 탄압 나서나
▲중국 당국이 굴삭기로 한 교회 건물을 부수고 있는 장면. 영국 텔레그래프 홈페이지
중국에서 가장 기독교 활동이 왕성한 것으로 알려진 저장성(折江省)에서 지난 5월부터 당국에 의한 교회 탄압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4일 일본 교도통신이 현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저장성에서만 이미 수천 곳의 교회에서 크레인 등을 동원해 십자가를 철거하거나 파괴했다. 당초 이런 조치는 공산당에 등록되지 않은 ‘비공인’ 교회에 대해서만 이뤄졌지만, 최근에는 공산당에 등록이 된 공인 교회에서조차도 십자가 철거 사례가 나오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1200개 이상의 교회가 십자가를 철거당했다. 중국 당국은 겉으로는 ‘안전이 우려된다’는 명분으로 십자가를 철거해왔다. 현지에서는 시진핑(習近平) 지도부가 공산당 일당 독재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기독교 탄압에 나섰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교도통신도 시진핑 지도부가 공산당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 하에 최근 잇따른 민주화 세력 탄압에 이어 교회 탄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사회주의를 표방하며 과거 기독교를 탄압했던 중국에서는 크리스천 인구가 점차 늘고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중국의 크리스천 인구는 오늘날 약 1억명으로 추산되며, 이는 중국 전체 공산당원 수(8800만명)보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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