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이 '분노 폭발' 직전이면 對話 말고 15分만 자리 피하라
욱하게 하는 '분노 호르몬' 15분 지나면 거의 사라져
화를 못참겠다는 사람은 심호흡 15번만 해도 '효과'
상대방이 부글부글 화가 끓어올라 폭발하는 상황에서는 피하는 게 상책이다. 순간적으로 뇌에서 이성적 판단을 하는 기능이 마비된 상황이라 설득이나 타협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논리로 제압하려다간 오히려 상대의 분노가 극으로 치달을 수 있다. 분위기에 휩쓸려 같이 흥분하거나 언쟁을 벌이는 일은 반드시 피하고 차분하게 상대를 진정시켜야 한다.
화가 치솟아 도저히 못 참겠다는 당사자는 심호흡을 통해 분노를 가라앉혀야 한다. 서울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우종민 교수는 "욱하고 화가 날 때 급상승하는 '분노 호르몬'은 15초쯤에 정점을 찍고 조금씩 분해되기 시작해 15분이 지나면 거의 사라진다"면서 "이 순간을 잘 모면하는 것이 화를 다스리는 길"이라고 말했다. 즉, 시비가 붙은 자리를 일단 피하고 더 이상 눈에 들어오지 않게 한 상태에서 대개 15분 정도면 드높은 분노의 파도도 지나간다는 것이다. 심각한 '간헐적 폭발성 장애' 환자라도 분노는 대부분 1시간 이내에 사라진다. 우 교수는 "자리를 피하는 것조차 힘들면 눈을 감고 천천히 심호흡 15번만 해도 혈압이 떨어지고 근육의 긴장이 풀리면서 화를 누그러뜨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딱 15초만 잘 참아도 크게 후회할 일 없이 분노를 삼킬 수 있다는 뜻이다.
평소 분노 조절이 힘들다고 느끼면 긴장을 풀고 심호흡이나 명상을 자주 하거나, 분노 조절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남궁기 교수는 "분노 자체는 정상적인 감정이며, 때로는 개인의 성장이나 사회 변화를 이끄는 에너지가 되기도 한다"면서 "분노를 잘 관리하는 법을 배워 훈련하면 얼마든지 통제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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