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 칸트(Immanuel Kant, 1724~1804)는 “실천적 관점에서의 인간학”이란 글 중에서 철학적 사고의 세 가지 규칙을 지적하였다.
첫째, 스스로 생각하라.
둘째,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라.
셋째, 항상 일관되게 생각하라.
살피건대 이들 세 가지 규칙들은 비단 철학적 사고에 한한 규칙들만이 아닐 것이라 생각된다. 한세상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이어지는 사고(思考)들에 대하여 두루 적용되는 규칙들일 것이다.
첫 번째 규칙은 모든 권위와 구속으로부터 자유로워진 상태에서 자신이 스스로 사고하고 판단하라는 규칙이다. 비록 스승이나 목사나 부모일지라도 그들의 말을 비판 없이 맹종하여서는 안 된다. 자기 자신의 삶을 다른 사람 탓으로 돌려서는 안 되듯이, 자기 사고를 다른 사람으로부터 침해당하여서도 안 된다.
둘째 규칙은 자기 스스로 생각하되,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도 생각해 보라는 규칙이다. 공평하게 객관적인 기준으로 생각해 보라는 것이다.
셋째 규칙은 모든 일에 한결같고 논리적인 기준으로 사고하고 처신하라는 규칙이다.
요즘같이 변화와 혼란이 심한 시대일수록 자신을 바르게 세워 나가려면 칸트가 지적한 이들 세 가지를 확실하게 지켜 나갈 필요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