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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도칼로 생식기 절단, 10대 소녀들 죽음의 의식 할례” 피해 여성만 1억 3000만 명

안희환2 2016. 6. 11. 18:56


“면도칼로 생식기 절단, 10대 소녀들 죽음의 의식 할례” 피해 여성만 1억 3000만 명



한국월드비전은 11일 공식 페이스북에 ‘월드비전, 여성할례 철폐 캠페인’이라는 제목으로 관련한 글과 사진을 함께 올렸다. 월드비전은 “평균 10세 소녀들이 겪는 죽음의 의식 여성 할례”라며 “면도칼과 깨진 유리, 제대로 된 의료 장비 없이 비위생적 환경에서 시행되는 할례. 과다 출혈, 쇼크, 각종 감염, 합병증. 혹은 죽음으로 이어지는 의식”이라고 전했다.  

여성할례(Female Genital Multilation FGM)는 여성의 외부 생식기를 성냥 머리 크기만 한 구멍만 남긴 채 절단한 뒤 순결을 위해 실로 봉해 버리는 것이다. 의료 장비 없이 집에서 시술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할례를 경험한 여성은 질과 방광, 항문 사이에 잘못된 샛길이 생기는 ‘산과적 누공’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산과적 누공에 걸린 환자들은 대소변을 조절하지 못해 감염으로 고생할 수 있고 출산 시에 극심한 통증과 난산을 겪는다.
 



월드비전은 소말리아 한 소녀와 케냐 선생님의 증언으로 할례로 고통 받는 아프리카 10대 소녀들의 목소리를 전했다.  

“엄마가 제 손을 꽉 잡아줬어요. 제 몸의 모든 부분이 부들부들 떨리고 죽고 싶었어요. 통증으로 떨리는 몸을 사람들이 꼭 붙잡았어요.” (소말리아, 티지스) 

“한 여학생이 5학년 되던 날 할례 때문에 자퇴했습니다. 그리고 8학년이 되던 해 교실엔 여학생이 한 명도 남지 않았어요. 할례를 견뎌내야 하고 그 후엔 성인으로 간주되어 강제 결혼을 하게 되죠.” (케냐 남서부 학교 선생님)  

“너무 고통스럽고, 행복하지 않아.” (와리스 디리, 소말리아 출신 패션모델)

월드비전은 “전 세계 29개 나라의 피해 여성만 1억 3000만 명. 매일 13세 이하 소녀 8000명이 경험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자신의 몸과 인생을 스스로 결정하며 살 수 있는 진짜 여자의 삶”을 강조하며 “2008년부터 소말리아 여성할례 근절을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