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환의 칼럼

성지장로교회(심상효 목사님) 부흥회 스케치/ 안희환(예수비전교회, 기독교 싱크탱크)

안희환2 2016. 5. 5. 22:48

성지장로교회(심상효 목사님) 부흥회 스케치/ 안희환(예수비전교회, 기독교 싱크탱크)



1) 성지장로교회의 담임이신 심상효 목사님을 처음 만난 것을 대전 CTS 대담 프로그램인 변화산에 출연했을 때입니다. 5회에 걸쳐 방영할 내용을 한 번에 촬영했는데 그때 심목사님, 백광현 목사님 등이 함께 하였습니다.


2) 그 후 심목사님은 제 설교를 한 번도 들어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부흥회 강사로 저를 불러야겠다는 감동이 생겼다고 합니다. 그리고 백목사님을 통해 연락이 왔고 부흥회 일정을 확정하였습니다.


3) 교회에 와서 말씀을 전해보니 교회 가운데 은혜가 있었습니다. 선비 스타일로 보였던 심목사님이 실은 매우 뜨거운 성령의 사람이라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장로님 한 분이 말씀해주셨는데 정말 기도를 많이 하신다고 합니다.


4) 감동적인 것은 87세나 되신 심목사님의 어머니 권사님께서 서울에서 대전까지 말씀을 들으러 오셨다는 것입니다. 태릉에 있는 천보산 기도원에서 2년에 걸쳐 제 설교를 들으며 은혜를 받으신 권사님이 제가 강사인 것을 아시고는 일부러 은혜 받으러 내려오신 것입니다.


5) 저녁 식사 후 양치질을 하려고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고등학생 한 명이 친구와 통화하고 있었습니다. 집회에 나오라고 설득하는 중이었는데 그 말하는 내용에 웃음이 났습니다. “야 저녁에 꼭 와. 설교 진짜 재미있어.” 저는 제 설교가 재미있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다니 예상 외의 반응이었습니다.


6) 둘째 날 저녁 집회 때 백광현 목사님께서 참석하셨습니다. 탁월한 목회자요, 감각 있는 방송 진행자요, 열정적인 교회 수호자인 백목사님은 늘 저를 격려해주시고 용기를 주시는 분입니다. 집회 후에도 은혜 받았다고 하시며 칭찬을 해주셨는데 큰힘이 되었습니다.


7) 그 날 CTS 의 김광득 피디님도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방송 장비까지 가져와서 촬영을 해주었는데 성도들이 조금 놀랐을 것 같습니다. 김피디님이 페이스북이 집회 인도하는 사진과 소감을 올렸네요. “정말 탐나는^^목사님이세요!^^마치 보물같은^^한국사전문가 설민석 보다 더 임팩트가 있으세요! 정말!! 바이블전문가 안희환!^^”


8) 대전중앙지방회 여전도연합회의 회장이신 최영미 권사님과 회계이신 이맹순 권사님께서도 참석하셨습니다. 5월 16일에는 제가 여전도연합 집회에서 말씀을 전합니다. 최권사님이 보내주신 메시지입니다. “어제 밤에 문자하려니 너무 늦은 시간인가 싶었어요. 그 교회 성도님들 뜨거워서 잠 들 잘 주무셨는지 걱정되네요. 뜨거운 밤ᆢ 넘 좋았어요. 근데 목사님 건강 걱정돼요. 낮엔 푹 쉬셔야겠어요. 어제 함께한 회계 이맹순귄사님께서는 아주 강력한 하나님의 임재의 시간이었다고 말씀 하시네요.”


9) 이래저래 감사하고 있었는데 심목사님께서 황송한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 동안 왔던 강사들보다 말씀이 더 좋다는 것입니다. 놀라운 것은 먼저 오신 강사님들의 면면입니다. 박종순 목사님, 나겸일 목사님, 신현균 목사님, 주성민 목사님 같이 대단한 분들이셨기 때문입니다. 젊은 저에게 용기를 주시려는 것 같습니다.


10) 마지막 집회가 다 끝난 후 나가려는데 부목사님이 저를 만류합니다. 알고 보니 꽃다발을 선물해주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정말 예쁘게 만들어진 꽃다발인데 부흥회 인도하고 꽃다발을 받아보기는 처음입니다. 그 꽃다발은 아내에게 선물해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