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모음

홍수에 잠겼던 신문이 퓰리처 상을 받다

안희환2 2016. 4. 10. 21:17

홍수에 잠겼던 신문이 퓰리처 상을 받다
 


미국 노스다코타 주 그랜드 폭스시에 "그랜드 폭스 해럴드"지라는 지방신문이 있다. 이 신문은 1백 18년의 역사를 가졌지만 발행부수 3만 7천부라는 자그만한 신문사이다.  하지만 이 신문사는 올해 미국의 내노라하는 언론계를 누르고 당당하게 퓰리처상(공익보도 부문)을 받았다. 꼭 1년전에 내린 홍수를 힘차게 이기고 소식을 전하겠다는 사명감을 다했기 때문이었다. 홍수가 나서 그 도시가 하루 아침에 물바다가 되었던 적이있었다. 그 때 신문사도 예외는 아니었다.  모든 기계들이 잠기고 신문사 직원들의 집도 홍수 속에 사라졌다. 또 불까지 나서 신문사 건물이 잿더미가 되었다.  그러나 화재 다음날, 신문사 직원들은 모였고 인근 주립대학교의 빈 공간을 빌려 신문을 만들기 시작했다 . 넋을 잃은 시민들에게 홍수, 화재 피해 속보와 주정부의 대책, 이재민 소식들을 계속 알려야 했기 때문이었다. 이 신문은 무료 배포됐고 시민들은 새 소식과 함께 희망을 건네 받았다.   



'좋은 글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내가 죽은 후에야  (0) 2016.04.11
죽으러 가는 젊은 목사  (0) 2016.04.10
한국의 슈바이처  (0) 2016.04.10
행복해지는 비결  (0) 2016.04.03
이율배반적인 삶  (0) 2016.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