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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720명, 전체 성도 90% 참석

안희환2 2015. 11. 24. 16:37

새벽을 깨운 남군산교회 새벽기도 열기
하루 평균 720명, 전체 성도 90% 참석
특새 은혜 잊지 못해 중국에서 조기 귀국도
[1018호] 2015년 11월 18일 (수) 21:41:53 황승영 기자 windvoic@hanmail.net

 

   

 

지난 11월 13일 이른 새벽 찬 공기 속에도 많은 성도들이 남군산교회(이종기 목사)를 찾았다. 젊은 엄마들은 새벽 빗길에도 유모차를 끌거나 어린 자녀를 안고 예배당을 향해 바쁘게 발걸음을 옮겼다. 학생들도 책가방을 맨 채로 예배실로 향했다. 2015년 2차 특별새벽기도회를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른 시간이지만 예배실 1, 2층은 어느 사이에 성도들로 가득 찼고 참석한 성도들은 찬양과 기도로 성령의 임재를 간구했다. 27년째 이어진 남군산교회 특별새벽기도회는 새벽을 깨우는 성도들의 찬송과 기도 열기가 충만했다.

9일부터 15일까지 열린 이번 특새에 참석한 인원은 하루 평균 720명. 마지막 날은 854명으로 가장 많이 참석했다. 남군산교회의 출석 성도가 900~1000명인 것을 감안하면 이 기간 전체 성도의 90% 이상이 새벽예배에 참여해 신앙을 다졌다.

올해 특별 새벽기도회의 주제는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이다. 이종기 목사는 “하갈과 이스마엘은 죽기 직전에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듣고 사막에서 샘물을 찾았고, 초라했던 모세와 사무엘도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이스라엘의 장래를 책임지는 비범한 사람이 되었다”면서 “하나님의 음성을 한번 들으면 생명도 건지고 인생도 바뀐다”고 강조했다. 왜 새벽잠을 설쳐가며 기도해야하는지를 다시금 일깨우는 설교였다.

이 목사는 또 “통곡하며 울부짖을 때 하나님의 응답이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다윗도 인생의 최악의 상황에서 울 힘이 없을 정도로 실컷 울었을 때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면서 “힘들고 어렵고 깨지고 포기하고 싶을 때 울어라. 그러면 하나님이 응답하여 주신다”고 말했다. 이 목사의 메시지를 선포할 때마다 성도들은 “아멘”으로 답했다.

설교가 끝난 후에는 뜨거운 기도가 이어졌다. 이종기 목사가 인도하는 기도회는 찬양과 기도를 반복하며 좀처럼 식을 줄 몰랐다. 성도들은 새벽제단을 쌓으며 가정의 문제 해결은 물론 국가 지도자와 민족의 화합을 위해 뜨겁게 간구했다. 간절한 기도로 눈물을 흘리는 성도도 많았다.

이처럼 남군산교회가 뜨거운 기도에 집중하는 것은 그 만큼 새벽기도회에 은혜 체험이 많기 때문이다. 특새에서 특별한 신앙 체험을 한 박요복 집사는 중국에서 파견 근무를 하고 있지만 특새의 은혜를 잊지 못해 이번에도 시간을 내서 중국에서 귀국해 특새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남군산교회특새의 특징은 가족 단위의 참석자가 많다는 것이다. 대부분 자녀들의 손을 잡고 기도회에 참석했으며, 3대가 함께하는 가정도 많다. 어머니와 부인, 자녀 등 3대가 함께 개근한 이종영 집사는 “가정의 축복과 건강, 자녀에게 신앙을 바르게 전수하기 위해서 첫날부터 빠짐없이 참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올해는 주일학교 어린이들의 참여가 돋보였다. 조수영 집사는 이웃집 아이들 5명을 자신의 집에서 재우고 새벽에 깨워 특새에 데리고 나왔다. 교회학교 목자(교사)인 김미옥 집사는 자신의 목장 어린이들과 함께 특새에 참석하기 위해 전날 파자마 파티를 열었고 다음날 새벽 7명과 함께 특새에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남군산교회 성도들은 한 목소리로 어린아이들을 품에 품고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사명을 깨닫는 시간이 되길 간절히 기도했다.

27년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는 남군산교회의 특별새벽기도회. 새벽을 깨우는 성도들의 뜨거운 기도가 남군산교회의 새로운 부흥을 일으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