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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드슨이 택한 길

안희환2 2015. 10. 21. 16:29

저드슨이 택한 길

 

 

저드슨은 지금으로부터 180년 전에 미국교회가 처음으로 파송했던 선교사입니 다. 그는 탁월한 수재였기에 젊은 25세의 나이에 모교인 대학으로부터 교수 초빙을 받았고, 같은해에 보스톤에 있는 어떤 큰 교회로부터 담임목사 청빙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두 곳을 다 정중하게 사절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선교사가 되기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결혼한 지 보름만에 아내와 함께 인도로 가는 배를 탔습니다. 인도에 도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선교사라는 이유 때문에 쫓겨났습니다. 긴 항해 도중에 아내는 유산을 했고 너무 허약해진 나머지 랑군에 도착했을 때 들것에 실려 배에서 내려야 했습니다. 그곳에서 저드슨 부부는 복음을 위해 열심히 수고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어 두번째 아이를 낳았는데 그 아이도 몇 달 되지 않아 열병으로 죽었습니다. 그러나 저드슨은 낙심하지 않고 복음 사역에 최선을 다 했는데 그만 감옥에 끌려 들어갔습니다.

그는 창문이 하나도 없는 캄캄하고 더러운 감방에서 일년 반 동안이나 고생을 했습니다. 그가 감옥에 있는 동안 그의 아내는 건강을 해쳐 남편이 출감한 직후에 37세의 나이로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세번째 아이도 몇 개월 만에 죽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저드슨은 낙심하지 않고 복음을 위해서 일했는데 결국에는 자신도 병이 들어 더이상 견딜 수 없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그는 요양을 하려고 고국으로 가는 배를 탔는데 그의 건강이 너무 악화되어 고국땅을 밟아보기도 전에 숨지고 말았습니다. 이 땅에서 저드슨의 삶은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저드슨은 불교가 국교인 그 나라에서 최초로 성경을 만들어 수많은 영혼을 구원하는 데에 쓰임받았습니다. 또 그의 부인은 오늘날 선교사 부인들 중에서 가장 귀감이 되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