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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이 비뚫어져서 말도 하지 않고 학교도 가지 않던 소녀가

안희환2 2015. 7. 14. 22:10

입이 비뚫어져서 말도 하지 않고 학교도 가지 않던 소녀가

 

미국 중부 시골 마을에 마샤라는 어린 소녀가 있었습니다. 그녀가 13세에 수술을 받다가 입 근처의 신경조직을 잘못 건드려 입이 비뚤어졌습니다. 그 다음부터 친구도 안 만나고, 학교도 가지 않고, 가족과 대화도 끊고 우울해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의 생일에 그녀 앞으로 꽃 한 송이가 익명으로 배달되었습니다.
"마샤! 사랑해!(I love you so much!)"
그 꽃을 받고 몇 달만에 그녀가 입을 열었습니다. "엄마! 누가 이 꽃을 보냈을까요?"
엄마가 말합니다. "글쎄다. 누군가 너를 좋아하는 사람이 보냈겠지!"
마샤가 "누가 나 같은 사람을 좋아해요!"라고 했지만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해에도, 그리고 그 다음해에도 영락없이 생일에는 꽃이 배달되어 왔습니다. 점차 마샤는 자신감을 회복하면서 성격도 밝아져 좋은 남자를 만나 가정을 이루었습니다.
그런데 결혼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 이후로부터는 그녀의 생일이 되어도 더 이상 꽃이 배달되어 오지 않았습니다. 마샤는 그때서야 자기에게 꽃을 배달해 준 분이 자기 어머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