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올챙잇적 생각 못한다'는 말의 유래를 아십니까?
고려시대 때 한 벼슬하는 대가 집에 정말 잘난 아들이 있었습니다.
20살도 안됐는데 여기저기서 혼삿말이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어찌 눈이 높은지 모두 퇴짜를 놓았답니다.
그러던 어느 해 이 총각의 아버지가 누명을 쓰고 옥에 갇히게 됐습니다. 이제 혼삿말이 뚝 끊기고 장가마저 갈 형편이 못되었습니다.
이렇게 어렵게 살고 있을 때 뒷집 처녀가 따뜻한 마음으로 이 집안을 돌봐주었습니다. 총각도 마음이 열려 이 처녀와 결혼을 약속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그 즈음 아버지가 누명을 벗고 풀려 나오게 됐습니다.
그리고 복직하게 됐습니다.
그러자 다시 혼삿말이 빗발치게 되었습니다.
총각의 마음이 흔들렸고 뒷집 처녀를 버리고 한 부잣집 딸과 약혼을 하게 됐습니다.
이로부터 얼마 후 아버지가 이번에는 정말 큰 죄를 범해서 다시 옥에 갇히게 됐습니다.
그러자 그 부잣집에서 파혼을 청했습니다.
다시 혼삿말이 끊기게 되자 이 총각은 뒷집 처녀 생각이 간절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처녀에게 달려갔으나 단연 거절당하게 됐고 그 처녀는 다른 곳에 시집을 가버렸습니다.
이에 상심한 총각은 깊이 후회하며 자리에 눕고 말았고 그 후로 끝내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이 일을 알게 된 사람들은 '죽어 싸지! 개구리 올챙잇적 생각을 못하더니 죽어 싸지'라고 말하게 됐습니다.
이후로부터 이 말이 속담이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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