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환 주일설교

예수님을 만나면 누구라도 변화될 수 있다 요4:3-30(2012. 6. 10 주일오전예배 설교)/ 안희환 목사

안희환2 2012. 6. 10. 00:07

예수님을 만나면 누구라도 변화될 수 있다 요4:3-30(2012. 6. 10 주일오전예배 설교)

 

3. 유대를 떠나사 다시 갈릴리로 가실새

4. 사마리아를 통과하여야 하겠는지라

5. 사마리아에 있는 수가라 하는 동네에 이르시니 야곱이 그 아들 요셉에게 준 땅이 가깝고

6. 거기 또 야곱의 우물이 있더라 예수께서 길 가시다가 피곤하여 우물 곁에 그대로 앉으시니 때가 여섯 시쯤 되었더라

7. 사마리아 여자 한 사람이 물을 길으러 왔으매 예수께서 물을 좀 달라 하시니

8. 이는 제자들이 먹을 것을 사러 그 동네에 들어갔음이러라

9. 사마리아 여자가 이르되 당신은 유대인으로서 어찌하여 사마리아 여자인 나에게 물을 달라 하나이까 하니 이는 유대인이 사마리아인과 상종하지 아니함이러라

10.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또 네게 물 좀 달라 하는 이가 누구인 줄 알았더라면 네가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요 그가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

11. 여자가 이르되 주여 물 길을 그릇도 없고 이 우물은 깊은데 어디서 당신이 그 생수를 얻겠사옵나이까

12. 우리 조상 야곱이 이 우물을 우리에게 주셨고 또 여기서 자기와 자기 아들들과 짐승이 다 마셨는데 당신이 야곱보다 더 크니이까

1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14.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15. 여자가 이르되 주여 그런 물을 내게 주사 목마르지도 않고 또 여기 물 길으러 오지도 않게 하옵소서

16. 이르시되 가서 네 남편을 불러 오라

17. 여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남편이 없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남편이 없다 하는 말이 옳도다

18. 너에게 남편 다섯이 있었고 지금 있는 자도 네 남편이 아니니 네 말이 참되도다

19. 여자가 이르되 주여 내가 보니 선지자로소이다

20. 우리 조상들은 이 산에서 예배하였는데 당신들의 말은 예배할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 하더이다

21.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내 말을 믿으라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

22. 너희는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고 우리는 아는 것을 예배하노니 이는 구원이 유대인에게서 남이라

23.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24.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25. 여자가 이르되 메시야 곧 그리스도라 하는 이가 오실 줄을 내가 아노니 그가 오시면 모든 것을 우리에게 알려 주시리이다

26.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게 말하는 내가 그라 하시니라

27. 이 때에 제자들이 돌아와서 예수께서 여자와 말씀하시는 것을 이상히 여겼으나 무엇을 구하시나이까 어찌하여 그와 말씀하시나이까 묻는 자가 없더라

28. 여자가 물동이를 버려 두고 동네로 들어가서 사람들에게 이르되

29. 내가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사람을 와서 보라 이는 그리스도가 아니냐 하니

30. 그들이 동네에서 나와 예수께로 오더라

 

 

예수님을 만나면 변화가 된다. 우리는 성경을 통하여, 기독교 역사를 통하여, 그리고 우리 주변에서 이런 일들을 많이 보게 된다. 어설프게 교회를 다니는 것이 문제이지 정말 예수님을 만나면 변화되지 않는 것이 불가능한 것이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예수님을 만나셨는가? 여러분의 삶은 변화되었는가? 여러분은 정녕 새사람이 되었는가?

 

오늘 설교제목. 예수님을 만나면 누구라도 변화될 수 있다.

말씀을 나눌 때 한 사람도 빠짐없이 예수만나는 축복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예수 만나 변화하여 새사람되는 역사가 있기를 축원한다.

1. 사마리아 여인의 신상 명세

 

오늘 본문에는 한 여인이 등장한다. 사마리아의 수가성에 사는 여인이다. 이 여인의 신상명세는 몇 가지로 정리가 될 수 있다.

 

1) 천대받는 지역의 여인

 

첫째로 이 여인은 천대받는 지역의 여인이다. 유대인들로부터 사람대접을 받지 못하는 사마리아 여인이었던 것이다.

 

사마리아 사람들이 대접을 받지 못하게 된 것은 역사적인 요인들이 있다.

-남유다와 대립관계에 있던 북이스라엘의 수도

-아합의 아버지 오므리에 의해 세워진 수도. 오므리와 아합은 죄악으로 유명한 왕들.

-앗수르에 의해 멸망당함. 그 후 앗수르의 혼혈정책으로 순수한 혈통을 잃어버림.

-예수님 당시에 유대인들은 사마리아 사람들을 상종하지도 않음.

 

사마리아 사람들은 자신들의 처지를 알고 있었고 따라서 유대인들에게 적대감을 가지고 있었다. 한번은 예수께서 사마리아를 통과하여 예루살렘으로 가시려하는데 사마리아 사람들이 받아들이지 않았었다. “51 예수께서 승천하실 기약이 차가매 예루살렘을 향하여 올라가기로 굳게 결심하시고 52 사자들을 앞서 보내시매 저희가 가서 예수를 위하여 예비하려고 사마리아인의 한 촌에 들어갔더니 53 예수께서 예루살렘을 향하여 가시는고로 저희가 받아 들이지 아니하는지라 54 제자 야고보와 요한이 이를 보고 가로되 주여 우리가 불을 명하여 하늘로 좇아 내려 저희를 멸하라 하기를 원하시나이까 55 예수께서 돌아보시며 꾸짖으시고 56 함께 다른 촌으로 가시니라”(9).

 

어쨌든 사마리아 사람들은 집단적으로 피해의식과 상처를 가지고 있었고, 오늘 본문의 여인도 그 사마리아 사람들 중의 하나이다.

 

2) 대단한 에너지를 가진 여인

 

둘째로 이 여인은 대단한 에너지를 가진 여인이다.

 

이 여인은 남편이 다섯이나 있었던 여인이다. 그리고 그 다섯 번째 남편과도 헤어졌다. 이제 사는 사람은 그냥 살고 있는 사람이다.

 

사람이 함께 산다고 하는 것은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사람의 관계라고 하는 것이 서로 에너지를 얻는 관계보다 에너지를 소모하는 관계가 많기 때문이다. 또 에너지를 얻는 관계일지라도 그 속에서 조차 에너지가 사용되기 때문이다. 하물며 서로 다투며 미워하는 사이라면 얼마나 힘을 빼앗기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혼한다고 하는 것은 서로에게 큰 상처를 준다. 홀가분할 것 같은데 그렇지만도 않다고 하는 것이다. 마음이 아프다고 하는 것이다. 어쨌든 그 후에 재혼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처음 결혼에서 고통을 많이 겪었기에 보다 신중하게 재혼을 할지는 모르지만 역시나 결혼생활은 또 다시 에너지를 빼앗기는 양상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고 나서 또 이혼했다고 하자. 또 다시 결혼할 맘이 들까? 쉽지 않다. 엄두를 내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오늘 본문의 여인은 다섯 번이나 결혼했다. 그리고 또 다시 한 남자와의 동거에 들어갔다. 이 여인은 상상 이상의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임에 틀림이 없다. 도대체 무슨 힘이 또 있어서 다시 결혼할 생각을 갖는다는 말인가? 요즘 세상에서도 힘든데 그것도 이천년 전에 말이다. 하여튼 대단한 여인이라고 생각이 든다.

 

3) 죄의식을 가진 여인.

 

셋째로 이 사마리아 여인은 죄의식과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 여인이다. 그것은 낮에 물 길러 오는 것을 볼 때 짐작할 수 있다.

 

낮에는 너무 덥다. 더운 날 돌아다니는 것은 얼마나 힘이 드는가?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래도 낫다. 팔레스틴의 기후는 우리나라보다 더 뜨겁다. 성지순례할 때 물병을 들고 다녀야 했다. 그런데 사마리아 여인은 그 더운 낮에 물동이를 짊어지고 물가로 오다. 물을 채운 후 무거운 물동이를 들고 가려면 무척 덥고 힘들 텐데 말이다. 왜 이 여인은 다른 아낙들처럼 아침 이른 시간이나 저녁 서늘할 때 물을 길러 나오지 않고 아무도 없는 낮에, 덥고 힘든 시간대에 물을 길러 나왔을까?

그 대답은 간단하다. 사람들과 부딪히기가 불편한 것이다. 자신에 대하여 죄책감과 열등감이 있는 것이다. 가만히 보라. 죄책감과 열등감이 있는 사람들은 사람을 피한다. 어울리지를 못한다. 오늘 본문의 사마리아 여인처럼 말이다. 차라리 낮에 죽어라 고생하며 물을 길는 것이 사람들과 부대끼는 것보다 맘이 편한 것이다.

 

4) 목마름을 가지고 있던 여인.

 

넷째로 이 여인은 목마름을 가지고 있었던 여인이다. 물을 길러 왔지만 사실 영혼에 육신보다 더한 목마름이 있었던 것이다.

여러분이여 사람에게는 물이 필요하다. 물은 사람에게 생명이다.

 

에모트 마사루라는 사람이 있다. 이 사람은 1943년 요코하마에서 태어나 요코하마 시립대학 국제관계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에 ()IHM을 설립했고, 1992년에 '오픈 인터내셔널 유니버시티'에서 대안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에서 공명자장분석기와 '마이크로 크러스터' 물을 알게 된 이후로 독창적인 물 연구를 해왔다. 파동시대의 서막」「파동의 인간학」「물이 전하는 말등의 저서가 있다. 이 마사루가 쓴 책중에 [물은 답을 알고 있다]라는 책이 있다. 그 책에서 마사루는 물을 생명력과 연결하여 말하고 있다.

"사람의 몸은 70%가 물이다. 인간이 형성되는 최초의 시기인 수정란 때는 99%가 물이고 막 태어났을 때는 90%, 완전히 성장하면 70%, 죽을 때는 약 50% 정도가 된다. 그런 의미에서 물은 생명력이라 할 수 있다. 생명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물이란 에너지의 전달 매체이다".

 

맞는 말이다. 물은 생명이다. 그러기에 생명을 위해서라도 목마름은 해결되어야만 한다. 그런데 사람들이 잊고 사는 것이 있다. 육신의 목마름보다 더 크고 고통스런 목마름이 있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목마름을 느끼기는 한다. 그러나 어디서 어떻게 해결할지를 모른다. 그래서 무언가 얻으면 목마름이 사라지려니 하고 죽을힘을 다해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그러나 목표에 도달해도 목마름은 여전하다. 행복하지를 않다. 이제 또 다른 목표를 정하고 애를 쓴다. 그러나 결과는 마찬가지이다.

 

상황과 케이스는 다르지만 다 사마리아 여인 같은 사람들이다. 이 남자를 얻으면 목마름이 가시려니, 저 남자를 얻으려면 좀 더 행복해지려니, 아니야 남자를 바꿔야겠어. 아니야. 목표를 바꿔야겠어. 목마른 사마리아 여인은 우리 모든 인간의 자화상이다.

 

정리해보자. 사마리아 여인의 신상명세는 어떠한가?

첫째로 이 여인은 천대받는 지역의 여인이다. 유대인들로부터 사람대접을 받지 못하는 사마리아 여인이었던 것이다.

둘째로 이 여인은 대단한 에너지를 가진 여인이다. 끝없이 도전하고 또 다시 도전하는 여인이다. 도무지 포기할 줄을 모른다.

셋째로 이 사마리아 여인은 죄의식과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 여인이다. 그것은 낮에 물 길러 오는 것을 볼 때 짐작할 수 있다.

넷째로 이 여인은 목마름을 가지고 있었던 여인이다. 물을 길러 왔지만 사실 영혼에 육신보다 더한 목마름이 있었던 것이다.

 

 

2. 사마리아 여인을 대하시는 예수님의 태도

 

그런데 이 여인의 인생이 완전히 달라지는 계기가 생긴다. 여태껏 이 여인이 만나보았던 그 누구보다 깊이가 있고, 사랑이 넘치며, 도전과 감동을 주는 사람이 이 여인이 가는 길목에 끼어든 것이다. 바로 예수님이시다. 사마리아 여인은 예수님을 만남으로써 이전과 전혀 다른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이다. 그리고 나는 여기 있는 여러분 모두가 사마리아 여인처럼 예수님을 만날 수 있기를 소원한다. 그렇게 되시기를 축원한다.

 

그러면 예수님은 도대체 어떤 분이시기에 일생을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살아간 한 여인의 삶을 바꾸어 놓을 수 있었는가?

 

그것은 사마리아 여인을 대하시는 예수님의 태도를 살펴볼 때 알 수 있다.

 

1) 피곤함보다 한 영혼을 더 생각하심

 

첫째로 예수님은 당신의 피곤함보다 한 영혼을 더 소중히 생각하셨다. 정말로 한 영혼을 사랑하신 것이다.

 

6. 거기 또 야곱의 우물이 있더라 예수께서 길 가시다가 피곤하여 우물 곁에 그대로 앉으시니 때가 여섯 시쯤 되었더라

 

사랑하는 여러분. 사랑에는 수고가 따른다.

우리는 보통 예수님을 사랑의 예수님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사랑에는 수고가 따른다고 했다. 그리고 오늘 본문은 한 영혼을 위해서 기꺼이 수고하기로 결정하시는 예수님을 볼 수가 있다. 피곤한 가운데 여인을 위해 수고하신 것이다.

 

이런 에수님의 모습은 십자가 위에서도 보여진다. “39 달린 행악자 중 하나는 비방하여 가로되 네가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 하되 40 하나는 그 사람을 꾸짖어 가로되 네가 동일한 정죄를 받고서도 하나님을 두려워 아니하느냐 41 우리는 우리의 행한 일에 상당한 보응을 받는 것이니 이에 당연하거니와 이 사람의 행한 것은 옳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 하고 42 가로되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생각하소서 하니 4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23). 예수님은 엄청난 고통 속에서도 안 영혼의 구원을 위해 그를 위한 대화에 기꺼이 뛰어드신 것이다.

 

이러한 삶의 자세는 우리가 우리의 이웃을 구원하는 데에도 필요하다. 산모의 수고를 통하여 한 아이가 생명을 얻고 세상에 태어나듯이 한 영혼의 구원도 수고를 통하지 않고는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지역의 많은 교회들. 그 중에 좋은 느낌을 주는 교회가 주는 교회. 생동감이 있음. 실제로 교회도 지속적으로 성장.

이전의 조그만 상가교회일 때 열심히 전도했다고 함. 김원회장로님의 이야기.

아카시아 병원에 늘 찬양 전도를 나가는 청년들.

연세 드신 남자 집사님. 박카스 들고 다니며 전도.

그 이야기 듣고 내가 말함. 주는 교회가 탄탄하게 서가는 것은 다 이유가 있었다고.

지금도 보면 가장 열심히 전도하는 교회.

 

나는 예수님이 늘 힘이 펄펄 나는 분이 아니었다는 것이 참 좋다. 전혀 피로를 느끼지 않는 상태의 예수님이라면 나와는 너무나도 동떨어져 보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피곤을 느끼시고, 그런 와중에도 당신보다 한 영혼을 귀히 여기셨기에 그런 예수님의 모습은 내게 감동을 준다.

 

2) 사람에게 거리를 두지 않으심

 

둘째로 예수님은 사람에게 거리를 두지 않으셨다. 그 사람의 신분이나 여건에 따라 사람을 차별하지 않으시고 따스하게 대하신 것이다.

 

예수님이 말을 걸기 위해서 물을 달라고 요청할 때 사마리아 여인은 유대 남자가 사마리아 여자에게 물을 달라고 하느냐고 반문한다.

 

7. 사마리아 여자 한 사람이 물을 길으러 왔으매 예수께서 물을 좀 달라 하시니

8. 이는 제자들이 먹을 것을 사러 그 동네에 들어갔음이러라

9. 사마리아 여자가 이르되 당신은 유대인으로서 어찌하여 사마리아 여자인 나에게 물을 달라 하나이까 하니 이는 유대인이 사마리아인과 상종하지 아니함이러라

 

여기에서 상종치 않는다는 것은 사람 취급을 안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사람들을 대하시면서 한 번도 그런 식으로 사람을 대하신 적이 없다. 어느 누구에게든지 오랜 친구라도 되는 것처럼, 사랑하는 사람이 만난 것처럼, 너무나도 소중한 사람과 함께 있는 것처럼 대하셨던 것이다. 그런 예수님의 모습은 그 자체로 사마리아 여인에게 충격이 되었을 것이다.

 

사실 사람을 차별하지 않고 따스하게 대하시는 모습은 성경 곳곳에서 살펴볼 수 있다.

 

죄인 여자를 쫓아내지 않으시고 향유부음을 용납하신 예수님.

“36 한 바리새인이 예수께 자기와 함께 잡수시기를 청하니 이에 바리새인의 집에 들어가 앉으셨을 때에 37 그 동네에 죄인인 한 여자가 있어 예수께서 바리새인의 집에 앉으셨음을 알고 향유 담은 옥합을 가지고 와서 38 예수의 뒤로 그 발 곁에 서서 울며 눈물로 그 발을 적시고 자기 머리털로 씻고 그 발에 입맞추고 향유를 부으니 39 예수를 청한 바리새인이 이것을 보고 마음에 이르되 이 사람이 만일 선지자더면 자기를 만지는 이 여자가 누구며 어떠한 자 곧 죄인인 줄을 알았으리라 하거늘 40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시몬아 내가 네게 이를 말이 있다 하시니 저가 가로되 선생님 말씀하소서 41 가라사대 빚 주는 사람에게 빚진 자가 둘이 있어 하나는 오백 3)데나리온을 졌고 하나는 오십 데나리온을 졌는데 42 갚을 것이 없으므로 둘 다 탕감하여 주었으니 둘 중에 누가 저를 더 사랑하겠느냐 43 시몬이 대답하여 가로되 제 생각에는 많이 탕감함을 받은 자니이다 가라사대 네 판단이 옳다 하시고 44 여자를 돌아보시며 시몬에게 이르시되 이 여자를 보느냐 내가 네 집에 들어오매 너는 내게 발 씻을 물도 주지 아니하였으되 이 여자는 눈물로 내 발을 적시고 그 머리털로 씻었으며 45 너는 내게 입맞추지 아니하였으되 저는 내가 들어올 때로부터 내 발에 입맞추기를 그치지 아니하였으며 46 너는 내 머리에 감람유도 붓지 아니하였으되 저는 향유를 내 발에 부었느니라 47 이러므로 내가 네게 말하노니 저의 많은 죄가 사하여졌도다 이는 저의 사랑함이 많음이라 사함을 받은 일이 적은 자는 적게 사랑하느니라 48 이에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 죄 사함을 얻었느니라 하시니 49 함께 앉은 자들이 속으로 말하되 이가 누구이기에 죄도 사하는가 하더라 50 예수께서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하시니라”(7).

 

예수님은 사회지도층의 비난 속에서도 죄인들과 함께 있는 시간을 기쁘게 여기셨다.

“9 예수께서 거기서 떠나 지나가시다가 마태라 하는 사람이 세관에 앉은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나를 좇으라 하시니 일어나 좇으니라 10 예수께서 마태의 집에서 앉아 음식을 잡수실 때에 많은 세리와 죄인들이 와서 예수와 그 제자들과 함께 앉았더니 11 바리새인들이 보고 그 제자들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너희 선생은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잡수시느냐 12 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쓸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데 있느니라 13 너희는 가서 내가 긍휼을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아니하노라 하신 뜻이 무엇인지 배우라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하시니라”(9).

 

어떤 막일하는 사람이 처음으로 용기를 내어 교회를 갔다고 한다. 그런데 교회 입구에서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부인들이 선생님 선생님 하면서 환영을 해주는 것이다. 예배를 드린 후에 또 점잖은 신사들과 부인들이 선생님 선생님 하며 반갑게 인사를 해주는 것이다. 이 사람은 평생 처음 선생님 소리를 들어봤다. 자기 같은 사람을 극진히 영접하는 교회의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 다음 주에 또 교회를 갔다. 선생님 소리를 또 듣고 싶어서였다. 그런데 계속적으로 말씀을 들으면서 믿음이 생겼고 점차 열심 있는 신앙인이 되었다. 후에 하나님의 소명을 받고 목사님이 되었는데 귀하게 쓰임을 받았다고 한다.

 

차별 없이 막일하는 사람을 존귀하게 대한 예수님 닮은 성도들이 거둔 멋진 열매이다.

 

3) 쉽게 사람을 정죄하지 않으심.

 

셋째로 예수님은 쉽게 사람을 정죄하시지 않으셨다. 예수님이 여인의 죄와 문제를 알고 계셨다. 그럼에도 천둥 같은 소리로 욕을 하신 것이 아니라 따스하게 대화를 해주셨다.

 

16. 이르시되 가서 네 남편을 불러 오라

17. 여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남편이 없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남편이 없다 하는 말이 옳도다

18. 너에게 남편 다섯이 있었고 지금 있는 자도 네 남편이 아니니 네 말이 참되도다

 

생각을 해보자. 남편이 없습니다 하는 여인에게 예수님이 이렇게 몰아세웠다고 생각해보자. “뭐 네가 남편이 없다고? 그 동안 같이 살았던 다섯 놈은 남편이 아니고 여편네냐? 거짓말 좀 작작해. 평생 살기를 지저분하게 살더니 이제 시침 뚝 대고 안 그런 척을 해. 에이 나쁜 년.” 내가 장담한다. 사마리아 여인은 절대로 변화되지 않는다. 다음부터는 예수님 근처에 얼씬 거리지도 않을 것이고 예수라는 이름만 들어도 진저리가 쳐질 것이다.

 

정죄하시지 않는 예수님의 모습은 간음하다 잡힌 여인을 대하시는 곳에서도 보여진다. “1 예수는 감람산으로 가시다 2 아침에 다시 성전으로 들어오시니 백성이 다 나아오는지라 앉으사 저희를 가르치시더니 3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간음 중에 잡힌 여자를 끌고 와서 가운데 세우고 4 예수께 말하되 선생이여 이 여자가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혔나이다 5 모세는 율법에 이러한 여자를 돌로 치라 명하였거니와 선생은 어떻게 말하겠나이까 6 저희가 이렇게 말함은 고소할 조건을 얻고자하여 예수를 시험함이러라 예수께서 몸을 굽히사 손가락으로 땅에 쓰시니 7 저희가 묻기를 마지 아니하는지라 이에 일어나 가라사대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하시고 8 다시 몸을 굽히사 손가락으로 땅에 쓰시니 9 저희가 이 말씀을 듣고 양심의 가책을 받아 어른으로 시작하여 젊은이까지 하나씩 하나씩 나가고 오직 예수와 그 가운데 섰는 여자만 남았더라 10 예수께서 일어나사 여자 외에 아무도 없는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여자여 너를 고소하던 그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정죄한 자가 없느냐 11 대답하되 주여 없나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 하시니라]”(8).

 

사랑하는 여러분. 기억하시라. 예수님은 정죄하시기 위해 오신 분이 아니고 죄를 씻기 위해 오신 분이시다.

4) 필요가 무엇인지 아심. 깊은 목마름을 아심.

 

넷째로 예수님은 여인의 필요가 무엇인지 아셨다. 그 여인은 마음 깊숙이 목마름이 있음을 아셨기에 그것을 채워주고자 하신 것이다.

사실 예수님이 여인에게 물을 청한 것은 목마르셔서가 아니다. 대화를 이끌어내고 그 대화 속에서 여인의 진정한 목마름을 해결하시기 원하셨기 때문에 물을 달라고 하신 것이다. 실제로 예수님이 오늘 본문과 그 다음에 물을 마시는 장면은 나오지도 않는다.

 

예수님은 물을 달라고 하시고는 또 엉뚱한 소리를 하신다. 내가 물을 주겠다고 하시는 것이다.

 

10.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또 네게 물 좀 달라 하는 이가 누구인 줄 알았더라면 네가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요 그가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

여인은 의아해 하며 묻는다.

11. 여자가 이르되 주여 물 길을 그릇도 없고 이 우물은 깊은데 어디서 당신이 그 생수를 얻겠사옵나이까

12. 우리 조상 야곱이 이 우물을 우리에게 주셨고 또 여기서 자기와 자기 아들들과 짐승이 다 마셨는데 당신이 야곱보다 더 크니이까

 

그때 예수님은 당신이 주시는 생수와 우물물과의 차이점을 말씀하신다.

1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14.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여인은 귀가 번쩍 뜨여 예수님께 요청한다.

15. 여자가 이르되 주여 그런 물을 내게 주사 목마르지도 않고 또 여기 물 길으러 오지도 않게 하옵소서

 

사실 이 대화 속에서 여인은 예수께서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무엇을 주고자 하시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한낮에 물 길러 오는 수고만 하지 않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여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을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 여인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내면 깊숙한 목마름의 해갈이며 당신만이 그것을 이루실 수 있음을 알았다. 겉으로 드러나는 태도나 대화 속에 숨겨진 코드를 읽어내시고 그것을 채우시는 예수님이신 것이다.

 

예수님은 베데스다 연못가에서 한 사람의 병이 오랜줄도 아셨다. 그의 간절한 소망이 무엇인지도 아셨다. 그가 정말로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아셨다. 예수님은 그것을 채워주신다. “2 예루살렘에 있는 양문 곁에 히브리 말로 베데스다라 하는 못이 있는데 거기 행각 다섯이 있고 3 그 안에 많은 병자, 소경, 절뚝발이, 혈기 마른 자들이 누워 [물의 동함을 기다리니 4 이는 천사가 가끔 못에 내려와 물을 동하게 하는데 동한 후에 먼저 들어가는 자는 어떤 병에 걸렸든지 낫게 됨이러라] 5 거기 삼십 팔년 된 병자가 있더라 6 예수께서 그 누운 것을 보시고 병이 벌써 오랜줄 아시고 이르시되 네가 낫고자 하느냐 7 병자가 대답하되 주여 물이 동할 때에 나를 못에 넣어 줄 사람이 없어 내가 가는 동안에 다른 사람이 먼저 내려가나이다 8 예수께서 가라사대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시니 9 그 사람이 곧 나아서 자리를 들고 걸어 가니라”(5).

 

나무 가지와 잎사귀 뒤에 숨어있는 삭개오의 말없는 외침을 예수님은 들으셨다. 돈은 많지만 외롭고 불행한 삭개오가 무얼 원하는지 주님은 포착하셨다. 예수님은 순서절차를 다 생략하고 삭개오가 숨어있는 나무 가까이에 가셔서 소개하지도 않은 삭개오의 이름을 부르며 말씀하신다.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19).

삭개오의 고민은 한방에 뻗어버린다. “6 (삭개오가) 급히 내려와 즐거워하며 영접하거늘

7 뭇사람이 보고 수군거려 가로되 저가 죄인의 집에 유하러 들어갔도다 하더라 8 삭개오가 서서 주께 여짜오되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뉘 것을 토색한 일이 있으면 사배나 갚겠나이다 9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 10 인자의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19).

 

사랑하는 여러분. 세상 살면서 힘들고 고달프신가? 이 한 가지를 잊지 마라. 예수님의 정말 내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시고 그것을 채워주시는 유일한 분이시라는 것을 말이다. 웃음 뒤에 감추어진 울음, 요란함 속에 숨어 있는 초라함, 당당한 너머에 몸을 움츠리고 있는 소회와 고독, 아닌 척 하지만 간절히 다스함을 고대하는 수척한 마음을 주님은 아시고 채우시는 것이다.

 

5) 예수님이 누구인지 알게 하심.

 

다섯째로 예수님은 당신이 누구신지를 사마리아 여인에게 알게 하신다. 여인이 일생 가졌던 그 어떤 것보다 귀중한 것을 선물로 주신 것이다.

 

에수님과의 대화 속에서 자신의 숨은 속 이야기를 하시는 예수님께 놀란 여인은 예수님을 선지자로 부르면서 대화를 예배와 관련된 것으로 돌린다.

19. 여자가 이르되 주여 내가 보니 선지자로소이다

20. 우리 조상들은 이 산에서 예배하였는데 당신들의 말은 예배할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 하더이다

 

예수님은 주의 깊게 정성을 들여 여인의 말에 답을 하신다. “

21.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내 말을 믿으라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

22. 너희는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고 우리는 아는 것을 예배하노니 이는 구원이 유대인에게서 남이라

23.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24.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여인은 귀동냥으로 들은 메시야 이야기를 꺼낸다.

25. 여자가 이르되 메시야 곧 그리스도라 하는 이가 오실 줄을 내가 아노니 그가 오시면 모든 것을 우리에게 알려 주시리이다

 

예수님은 기다렸다는 듯이 말씀하신다.

26.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게 말하는 내가 그라 하시니라

 

사랑하는 여러분. 성경이 쓰여진 목적을 아는가? 예수 믿고 구원받게 하기 위해서이다

 

“30 예수께서 제자들 앞에서 이책에 기록되지 아니한 다른 표적도 많이 행하셨으나 31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20). 그런데 믿기 위해서는 예수님을 만나고 알아야 한다. 예수님이 누구신지 무엇을 하셨는지 왜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받는지를 알아야 예수를 믿을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알려주는 것, 즉 복음을 전하는 것이 이 세상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부자에게도, 학자에게도, 권세자에게도 구원은 가장 급하고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을 만나라. 예수님을 알라. 구원받으라. 세상이 다가 아니다.

 

 

3. 사마리아 여인의 변화

 

그러면 사마리아 여인은 예수님을 만나고 어떻게 변화되었는가?

 

28. 여자가 물동이를 버려 두고 동네로 들어가서 사람들에게 이르되

29. 내가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사람을 와서 보라 이는 그리스도가 아니냐 하니

30. 그들이 동네에서 나와 예수께로 오더라

 

이 짧은 구절 속에 사마리아 여인의 놀라운 변화가 잘 드러나고 있다.

 

1) 두려움을 극복함.

 

첫째로 사마리아 여인은 예수님을 만나고 두려움을 극복하였다.

 

이 여인이 어떤 여인인가? 사람을 기피하는 여인이다. 다른 사람들의 말과 태도와 눈빛과 손가락질이 무서워 아무도 없는 한낮에 물을 길러 우물가로 나온 여인이다. 그런데 동네에 들어가서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자신이 겪은 놀라운 일을 말한다.

 

사랑하는 여러분. 나는 예수님을 만날 때 우리가 두려워하던 그 어떤 것도 극복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내 자신이 체험한 바이기 때문이다. 경우는 다르지만 나 역시 대인 기피증이 있었다. 불편한 몸에 대한 열등감이 뿌리 깊어서 사람들을 대하고 만나는 것이 내게는 그 자체로 두려움이 되기도 했다. 그런데 예수님을 만나고, 특별히 기도하다가 성령충만을 받은 이래로 나를 지배하던 두려움은 다 사라져 버렸다. 예수님은 만나지 못했다면 나는 지금도 구석 은밀한 곳에서 몸을 움츠리고 숨어있었을 것인데 이제는 어느 누구에게도 다가갈 수 있고 말을 걸 수 있고 어울릴 수 있는 안희환이 되어버린 것이다.

 

혹시 여러분에게 두려움이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지금 예수님을 만나야 한다. 주님은 친히 당신의 마음을 여시고 두려움을 꺼내어 능력의 손으로 그 두려움을 부수어 놓으실 것이다.

 

2) 예수 증거 하는 여인이 됨

 

둘째로 사마리아 여인은 예수님을 만나고 예수 증거 하는 여인이 되었다. 사명자가 된 것이다. 여인은 동네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그리스도 즉 구원자라고 소개하고 그들로 하여금 예수님을 믿게 하는 통로가 된다.

 

39. 여자의 말이 내가 행한 모든 것을 그가 내게 말하였다 증언하므로 그 동네 중에 많은 사마리아인이 예수를 믿는지라

40. 사마리아인들이 예수께 와서 자기들과 함께 유하시기를 청하니 거기서 이틀을 유하시매

41. 예수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믿는 자가 더욱 많아

42. 그 여자에게 말하되 이제 우리가 믿는 것은 네 말로 인함이 아니니 이는 우리가 친히 듣고 그가 참으로 세상의 구주신 줄 앎이라 하였더라

 

나는 지금도 누군가가 예수님을 제대로 만나면 자신이 만난 예수님을 다른 이들에게 소개할 것이라고 믿는다. 조금만 기쁜 일이 있어도 말하기를 기뻐하는 것이 사람인데 예수님을 만난 그 엄청난 일을 입 다물고 있을 수 있는가? 자신의 목적이던 물동이마저 내던지고 동네로 뛰어 들어가던 여인의 모습은 나와 여러분의 모습이 되어야 할 것이다.

 

한국에서 어떤 목사님이 공산주의자들에 의하여 총살당하게 되었다. 그들은 그를 총살시키기 전에 "너는 위대한 그리스도인 설교자다. 죽기 전에 그리스도에 대해 설교를 한 번 해라"고 말했다.

그들은 반농담조로 말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는 그들에게 45분간 설교를 하였다. 설교가 끝나자 공산주의 병사들은 다 가버리고 그만이 남았다. 그는 풀려났다.

그는 후에 자신이 어떻게 그리스도인이 되었는가를 말하였다. 그의 어머니는 독실한 불교도였고 그리스도교를 반대하였다. 그런데 그녀는 나병 같은 무서운 피부병에 걸려 눈이 보이지 않게 되었다.

그때 한 그리스도인 부인이 그녀의 집에 와서 말했다. "예수님이 당신 집에 찾아 오셔서 당신 죄를 용서하시고 당신 병을 치료해 주시고 당신을 하늘나라로 인도하게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수줍음이 많던 그리스도인 부인은 그 말을 하고 기겁을 하여 그 집을 도망하였다. 그 어머니는 이 말에 관하여 생각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는 자기 아들을 그리스도인 부인에게 보내서 좀 더 말을 해 달라고 부탁하라고 하였다. 그 부인은 왔다. 그리고 그 어머니는 회심하였다.

그녀가 그리스도인이 된지 3일 만에 피부병이 나았고 5일 만에 눈이 보이게 되었다. 그 소년은 자기 어머니에게 일어난 일에 감동되어서 회심을 하였다. 그와 그의 사랑스러운 유능한 아내는 약 2백 명의 농아들이 있는 농아학교를 한국 대구에서 운영하였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이 수줍은 많은 그리스도인 부인보다 못할 것이 있는가? 여러분이 한낮에 물을 길러 나온 사마리아 여인보다 모자란 것이 있는가? 예수 전하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란다. 여러분의 가족에게 예수님을 소개하라. 여러분의 친구와 이웃들에게 예수님을 알려주라. 여러분이 만나는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예수님을 만나게 하라.

 

3) 목마름을 해결함.

 

셋째로 사마리아 여인은 예수님을 만나고 목마름을 해결 받는다. 사실 성경 본문에는 그 여인이 후에 어떤 삶을 살았는지는 언급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것 한 가지는 분명하다. 목마름을 해결하려고 일곱 번째 여덟 번째 남편감을 찾아 헤매지는 않았을 것이다. 더 이상 목마르지 않는 생수,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생수가 그 여인의 마음속에서 터져 나왔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의 목마름을 해결하려고 방화하지 말라. 주님께로 나오라.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생수를 주실 수 있는 분은 오직 예수님뿐이시다. 내면으로부터 솟아나는 행복을 느끼게 하실 수 있는 분은 오직 예수님뿐이시다. 그 예수님께로 나오라.

 

오 예수님 내가 옵니다 못박히신 십자가 앞에

그큰 사랑 눈물에 겨워 울며 울며 돌아옵니다

주님손과 발 못박혔고 머리엔 가시관 박히셨네

내 모든 죄와 허물 위해 말없이 피흘려 주셨네

오 예수님 나의 손잡고

이제부터 영원까지 내구주가 되옵소서

이제부터 영원까지 내구주가 되옵소서

 

4) 가치 없는 여인에서 가치 있는 여인으로

 

넷째로 사마리아 여인은 예수님을 만나고 가치 없는 여인에서 가치 있는 여인으로 변한다. 사마리아 사람들은 이제 누구도 그 여인에게 손가락질하지 않는다. 그 여인은 이제 다른 사람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 여인 때문에 자신들도 구원의 백성들이 되었기 때문이다. 여인의 가치는 한없이 올라가 버린 것이다. 어디 그뿐인가? 이 사마리아 시대와 공간을 뛰어 넘어 오늘날을 이곳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귀한 도전과 감동을 주지 않는가? 주님은 땅에 밟히는 진흙을 빚으셔서 아름다운 도자기를 만드신 것이다.

 

사랑하는 여러분. 진정 예수님을 제대로 만나면 사람은 변화된다. 정말 가치 있는 사람이 된다.

 

일찍 부모를 여윈 어린이가 있었다. 이 아이는 끊임없이 말썽을 피워 주위에서 "구제불능의 저질"이란 소리를 들었다. 그런데 한 그리스도인이 이 아이를 사랑으로 대하며 옷도 사 주었다. 그 아이는 옷을 다 찢어버렸다. 아마 이 동네에 아무리 난폭한 아이라도 자기에게 사주는 옷을 찢어버리지는 않을 것이다. 그 그리스도인은 다시 옷을 사주었으나 이 아이는 또 찢어 버렸다. 그러나 이 아이는 세 번째 옷을 받고 '진실한 사랑의 힘'에 감복, 주일학교에 꼬박 다니며 신앙을 키워 나갔다. 예수님을 만난 그 아이는 '저질'에서 '보석 같은 존재'로 변했다. 이 아이가 바로 중국어 사전과 성경을 출간, 중국선교 개척에 큰 공을 세운 스코들랜드의 목사 R. 모리슨(1782-1834)이다.

 

사랑하는 여러분. 애절한 마음으로 여러분에게 부탁을 드린다. 예수님을 만나시라. 더 이상 방화하지 말라. 절망하지도 말라. 자신의 초라하고 한심스런 모습에 자신을 버리지 말라. 상처입고 망신창이가 된 몸과 마음으로라도 주님께 나오라. 주님 앞에서 울라. 주님을 만나시라. 주님이 우리 모두를 가치 있고 존귀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실 것이다.

 

 

결론

 

말씀을 맺고자 한다.

 

예수님을 만난 사마리아 여인은 어떻게 변화되었는가?

 

첫째로 사마리아 여인은 예수님을 만나고 두려움을 극복하였다. 사랑하는 여러분이여. 예수님을 통해 일생 여러분을 따라다니던 두려움을 떨쳐버리시기를 바란다. 운명처럼 여겼던 굴레가 장난처럼 떨어져나가 버릴 것이다.

 

둘째로 사마리아 여인은 예수님을 만나고 예수 증거하는 여인이 되었다. 사명자가 된 것이다. 예수 만난 우리도 이제 복음을 전하자. 핑계대지 말고 머뭇거리지 말자. 복음전도가 여러분의 본업이요 직장이 여러분의 부업이 되시기를 바란다.

 

셋째로 사마리아 여인은 예수님을 만나고 목마름을 해결받았다. 여러분으로 불행을 느끼게 하는 목마름은 무엇인가? 다른 것으로 채우려 말라. 사방에 퍼져있으나 마실수록 갈증만 알으키는 바닷물을 들이키지 말라. 예수께 나오시기 바란다.

 

넷째로 사마리아 여인은 예수님을 만나고 가치없는 여인에서 가치있는 여인으로 변한다. 자신이 밟히는 진흙일 뿐이라고 울지 말라. 부서지고 가루가 된 그대로 예수님께 나아가라. 아름답게 빚으셔서 존귀한 곳에 세우실 것이다.

 

모두들 예수 만나시는 복있는 사람 되시기를 축원한다.

 

오늘 설교제목. 예수님을 만나면 누구라도 변화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