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상 흔들린 것은/ 안희환
사진 한 장으로(350)
부는 바람
따라 흔들리는 등잔불
따라 흔들리는 그림자가
술 취한 이도 흉내 못 낼
엉거주춤한 춤을 춘다.
.
실상 흔들린 것은
등잔불도 아닌
그림자도 아닌
그대 떠나보낸 마음이었나?
__________
사진/ 부안댐 물문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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