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환 자작시

유일한 사람/ 안희환

안희환2 2012. 3. 23. 09:02

유일한 사람/ 안희환

사진 한 장으로(341)

 

 

같은 길을 지나다

수없이 마주쳤을 그 사람

어느 날 전혀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와 마음에

자리 잡을 때가 있다.

평범한 몸짓 하나가

우주의 비밀을 담은 듯

신비스럽게 여겨지고

맑고 밝은 눈망울 속에

세상의 근원이 들어있는 듯

한없이 깊고 크다.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넋 놓고 바라보는 지금

수없이 스쳐지나가는 사람

중에 하나가 아닌

유일한 사람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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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부안댐 가는 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