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대한지키기 국민운동본부에서 말씀을 전하다/ 안희환
사단법인 [자유대한지키기 국민운동본부](이하 자국본) 정기모임에서 말씀을 전했다. 이번이 두 번째인데 유제섭본부장님의 초청으로 가게 되었다. 자국본은 나라를 사랑하고 이끼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나름대로 중요한 역할을 해오셨거나 지금도 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이 참여하신다. 국방부와 행정안전부가 후원하는 모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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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찬송을 해주신 분들은 우리나라 군의 장교로 일하시다가 예편한 분들로 구성된 여호수아회이다. 굵고 힘찬 목소리로 찬양을 부르는데 가슴이 뭉클할 만큼 은혜가 되었다. 그처럼 수고한 분들의 노고를 기억해주고 격려하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했기에 설교하기 전에 회중들에게 박수를 쳐드리라고 부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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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내가 전한 메시지는 예레미야와 관련된 내용이다. 나라가 암울하고 어려운 시대를 살았던 예레미야이다. 선지자로서의 사역을 감당하는데 정말 많은 고난과 시련을 겪었던 예레미야이다. 그러나 빛은 어둠 속에서 더 분명하게 드러나듯이 예레미야는 고난 속에서 진짜 하나님의 사람다운 모습을 드러냈고 우리가 그 모습을 본받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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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로 예레미야는 처절한 고통의 상황 속에서 하나님이 함께 하고 계심을 잊지 앉았다. “여호와는 두려운 용사 같으시며 나와 함께 하시는 고로.” 그런 고백이 우리에게 필요하다. 이 나라는 1대 국회를 시작하면서 기도로 시작한 나라이다. 선교사들이 들어오기 전에 성경이 먼저 번역된 나라이다. 수많은 선교사들을 세계 속에 파송하는 나라이다.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가 아닐 수 없다. 그런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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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로 예레미야는 하나님 앞에 눈물의 기도를 드린 기도의 사람이었다. 예레미야가 시위대 뜰에 갇혔을 때이다. 그는 사람들을 만날 수도 없고 설교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그가 할 수 있는 일이란 아무 것도 없었다. 그러나 그런 상황의 예레미야에게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부르짖으라는 것이다. 응답하시겠다는 것이다. 크고 비밀한 것을 보이시겠다는 것이다. 절망 속에서 할 수 있는 최후의 것이 있다면 그것은 기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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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로 예레미야는 하나님 앞에서 찬양의 고백을 그치지 않은 믿음의 사람이었다. 자신이 찬양할 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을 향해서도 “여호와께 노래하라”고 요청하였다. 고난 속의 찬양은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사람, 여전히 역사의 주인공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고백하는 사람의 몫이다. 우리는 패배의식에 묻혀 살아서는 안 된다. 어둠 속에서도 빛을 보고 절망 속에서 소망을 꿈꾸는 믿음의 사람들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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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로 예레미야는 사명 때문에 고통을 겪으면서도 그 사명을 한시도 저버리지 않은 사명의 사람이었다. “다시는 여호와의 이름으로 선포하지 아니하리라” 마음먹어 보지만 성령의 사람인지라 타오르는 사명의 불길을 주체하지 못해 또 다시 받은바 사명을 감당해 나갔다. 어렵다고, 힘들다고,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다고 뒤로 물러나서는 안 된다. 그때야말로 자신을 다지면서 주신 사명을 위해 전진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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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지금도 살아계시며 천지만물을 다스리시고 통치하시는 만왕의 왕이시오 만주의 주이시다. 환경과 상황이 어렵다 해도 그런 것 따위에 주눅 들거나 뒤로 물러나는 하나님의 종들이 되어서는 안 된다. “또한 저가 뒤로 물러가면 내가 저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 골리앗 앞에서 선 다윗처럼 혼돈한 세상을 향해 당당하게 외쳐야 한다.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이니 여호와께서 너희를 내 손에 붙이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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