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환 주일설교

기적적인 화해의 조건들 창33:1-11(2012. 1. 22. 주일오전예배 설교)

안희환2 2012. 1. 22. 07:39

기적적인 화해의 조건들 창33:1-11(2012. 1. 22. 주일오전예배 설교)

 

1. 야곱이 눈을 들어 보니 에서가 사백 명의 장정을 거느리고 오고 있는지라 그의 자식들을 나누어 레아와 라헬과 두 여종에게 맡기고

2. 여종들과 그들의 자식들은 앞에 두고 레아와 그의 자식들은 다음에 두고 라헬과 요셉은 뒤에 두고

3. 자기는 그들 앞에서 나아가되 몸을 일곱 번 땅에 굽히며 그의 형 에서에게 가까이 가니

4. 에서가 달려와서 그를 맞이하여 안고 목을 어긋맞추어 그와 입맞추고 서로 우니라

5. 에서가 눈을 들어 여인들과 자식들을 보고 묻되 너와 함께 한 이들은 누구냐 야곱이 이르되 하나님이 주의 종에게 은혜로 주신 자식들이니이다

6. 그 때에 여종들이 그의 자식들과 더불어 나아와 절하고

7. 레아도 그의 자식들과 더불어 나아와 절하고 그 후에 요셉이 라헬과 더불어 나아와 절하니

8. 에서가 또 이르되 내가 만난 바 이 모든 떼는 무슨 까닭이냐 야곱이 이르되 내 주께 은혜를 입으려 함이니이다

9. 에서가 이르되 내 동생아 내게 있는 것이 족하니 네 소유는 네게 두라

10. 야곱이 이르되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내가 형님의 눈앞에서 은혜를 입었사오면 청하건대 내 손에서 이 예물을 받으소서 내가 형님의 얼굴을 뵈온즉 하나님의 얼굴을 본 것 같사오며 형님도 나를 기뻐하심이니이다

11. 하나님이 내게 은혜를 베푸셨고 내 소유도 족하오니 청하건대 내가 형님께 드리는 예물을 받으소서 하고 그에게 강권하매 받으니라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쫓으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

 

화목. 정말 귀한 말.

가화만사성. 가정이 화목해야 모든 것이 잘 풀린다는 말. 옳은 이야기임.

 

문제는 화목이 쉽지 않다는 것.

인간관계에는 어려움들이 참 많음.

 

명절은 그 모든 어려움들이 증폭되는 기간.

명절 증후군이라는 게 생김. 불안 초조. 갈등 확산. 파경까지 가기도 함.

 

사실 이미 깨어진 관계일 때 화해가 필요함. 특히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절실한 문제.

원수 맺고 살려니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자꾸 걸리게 되는 것임.

 

오늘 본문은 화해하기 힘들다 싶었던 에서와 야곱의 화해를 다루고 있음. 기적과도 같은 화해.

 

설교 제목. 기적적인 화해의 조건들.

 

 

1. 에서와 야곱의 끝없는 경쟁.

 

1) 뱃속에서의 경쟁. 쌍둥이.

 

21. 이삭이 그의 아내가 임신하지 못하므로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간구하매 여호와께서 그의 간구를 들으셨으므로 그의 아내 리브가가 임신하였더니

22. 그 아들들이 그의 태 속에서 서로 싸우는지라 그가 이르되 이럴 경우에는 내가 어찌할꼬 하고 가서 여호와께 묻자온대

23.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두 국민이 네 태중에 있구나 두 민족이 네 복중에서부터 나누이리라 이 족속이 저 족속보다 강하겠고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 하셨더라

24. 그 해산 기한이 찬즉 태에 쌍둥이가 있었는데

25. 먼저 나온 자는 붉고 전신이 털옷 같아서 이름을 에서라 하였고

26. 후에 나온 아우는 손으로 에서의 발꿈치를 잡았으므로 그 이름을 야곱이라 하였으며 리브가가 그들을 낳을 때에 이삭이 육십 세였더라

25.

 

2) 팥죽으로 장자의 명분을 사는 야곱

 

27. 그 아이들이 장성하매 에서는 익숙한 사냥꾼이었으므로 들사람이 되고 야곱은 조용한 사람이었으므로 장막에 거주하니

28. 이삭은 에서가 사냥한 고기를 좋아하므로 그를 사랑하고 리브가는 야곱을 사랑하였더라

29. 야곱이 죽을 쑤었더니 에서가 들에서 돌아와서 심히 피곤하여

30. 야곱에게 이르되 내가 피곤하니 그 붉은 것을 내가 먹게 하라 한지라 그러므로 에서의 별명은 에돔이더라

31. 야곱이 이르되 형의 장자의 명분을 오늘 내게 팔라

32. 에서가 이르되 내가 죽게 되었으니 이 장자의 명분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리요

33. 야곱이 이르되 오늘 내게 맹세하라 에서가 맹세하고 장자의 명분을 야곱에게 판지라

34. 야곱이 떡과 팥죽을 에서에게 주매 에서가 먹으며 마시고 일어나 갔으니 에서가 장자의 명분을 가볍게 여김이었더라

25.

 

비열한 행위. 자신의 형. 팥죽을 그냥 주었어야 함.

그런데 장자의 명분을 팔라고 함.

 

형도 문제가 있음. 소중한 것을 소중하게 생각할 줄 모르는 것.

우리도 조심해야 함. 신앙의 자유. 소중한 줄 알아야 함.

 

3) 아버지를 속이는 야곱.

 

11. 야곱이 그 어머니 리브가에게 이르되 내 형 에서는 털이 많은 사람이요 나는 매끈매끈한 사람인즉

12. 아버지께서 나를 만지실진대 내가 아버지의 눈에 속이는 자로 보일지라 복은 고사하고 저주를 받을까 하나이다

13. 어머니가 그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너의 저주는 내게로 돌리리니 내 말만 따르고 가서 가져오라

14. 그가 가서 끌어다가 어머니에게로 가져왔더니 그의 어머니가 그의 아버지가 즐기는 별미를 만들었더라

15. 리브가가 집 안 자기에게 있는 그의 맏아들 에서의 좋은 의복을 가져다가 그의 작은 아들 야곱에게 입히고

16. 또 염소 새끼의 가죽을 그의 손과 목의 매끈매끈한 곳에 입히고

17. 자기가 만든 별미와 떡을 자기 아들 야곱의 손에 주니

18. 야곱이 아버지에게 나아가서 내 아버지여 하고 부르니 이르되 내가 여기 있노라 내 아들아 네가 누구냐

19. 야곱이 아버지에게 대답하되 나는 아버지의 맏아들 에서로소이다 아버지께서 내게 명하신 대로 내가 하였사오니 원하건대 일어나 앉아서 내가 사냥한 고기를 잡수시고 아버지 마음껏 내게 축복하소서

20. 이삭이 그의 아들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네가 어떻게 이같이 속히 잡았느냐 그가 이르되 아버지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로 순조롭게 만나게 하셨음이니이다

27.

 

어머니 리브가와 야곱의 합작품. 어머니 입장에서는 여린 야곱이 안쓰러웠을 것이고 그렇기에 아버지의 축복을 받게 하고 싶었을 수 있음. 아니면 하나님의 말씀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었든지.

 

4) 야곱에게 이를 가는 에서

 

38. 에서가 아버지에게 이르되 내 아버지여 아버지가 빌 복이 이 하나 뿐이리이까 내 아버지여 내게 축복하소서 내게도 그리하소서 하고 소리를 높여 우니

39. 그 아버지 이삭이 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네 주소는 땅의 기름짐에서 멀고 내리는 하늘 이슬에서 멀 것이며

40. 너는 칼을 믿고 생활하겠고 네 아우를 섬길 것이며 네가 매임을 벗을 때에는 그 멍에를 네 목에서 떨쳐버리리라 하였더라

41. 그의 아버지가 야곱에게 축복한 그 축복으로 말미암아 에서가 야곱을 미워하여 심중에 이르기를 아버지를 곡할 때가 가까웠은즉 내가 내 아우 야곱을 죽이리라 하였더니

27.

 

 

2. 수많은 고생 후 돌아가는 야곱

 

1) 라반의 집에서 20년간 노동.

 

납득이 안 가는 일. 네 명의 아내. 고대 근동의 문화라고는 해도.

아무튼 상당한 재산도 일굼.

 

2) 라반의 안색이 변함.

 

1. 야곱이 라반의 아들들이 하는 말을 들은즉 야곱이 우리 아버지의 소유를 다 빼앗고 우리 아버지의 소유로 말미암아 이 모든 재물을 모았다 하는지라

2. 야곱이 라반의 안색을 본즉 자기에게 대하여 전과 같지 아니하더라

31.

 

야곱의 성공이 못마땅한 것임.

납득할 수 없는 일. 자신의 딸들을 생각하면 기뻐해야 하는데. 야곱은 사위 아닌가?

라반은 그만큼 탐욕에 눈이 먼 사람. 젊을 때부터도 그랬음.

 

야곱은 더 이상 라반과 함께할 수 없는 상태.

 

3) 고향으로 돌아가는 야곱

 

3. 여호와께서 야곱에게 이르시되 네 조상의 땅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리라 하신지라

4. 야곱이 사람을 보내어 라헬과 레아를 자기 양 떼가 있는 들로 불러다가

5.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그대들의 아버지의 안색을 본즉 내게 대하여 전과 같지 아니하도다 그러할지라도 내 아버지의 하나님은 나와 함께 계셨느니라

6. 그대들도 알거니와 내가 힘을 다하여 그대들의 아버지를 섬겼거늘

7. 그대들의 아버지가 나를 속여 품삯을 열 번이나 변경하였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그를 막으사 나를 해치지 못하게 하셨으며

8. 그가 이르기를 점 있는 것이 네 삯이 되리라 하면 온 양 떼가 낳은 것이 점 있는 것이요 또 얼룩무늬 있는 것이 네 삯이 되리라 하면 온 양 떼가 낳은 것이 얼룩무늬 있는 것이니

9. 하나님이 이같이 그대들의 아버지의 가축을 빼앗아 내게 주셨느니라

10. 그 양 떼가 새끼 밸 때에 내가 꿈에 눈을 들어 보니 양 떼를 탄 숫양은 다 얼룩무늬 있는 것과 점 있는 것과 아롱진 것이었더라

11. 꿈에 하나님의 사자가 내게 말씀하시기를 야곱아 하기로 내가 대답하기를 여기 있나이다 하매

12. 이르시되 네 눈을 들어 보라 양 떼를 탄 숫양은 다 얼룩무늬 있는 것, 점 있는 것과 아롱진 것이니라 라반이 네게 행한 모든 것을 내가 보았노라

13. 나는 벧엘의 하나님이라 네가 거기서 기둥에 기름을 붓고 거기서 내게 서원하였으니 지금 일어나 이 곳을 떠나서 네 출생지로 돌아가라 하셨느니라

14. 라헬과 레아가 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우리 아버지 집에서 무슨 분깃이나 유산이 있으리요

15. 아버지가 우리를 팔고 우리의 돈을 다 먹어버렸으니 아버지가 우리를 외국인처럼 여기는 것이 아닌가

16.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에게서 취하여 가신 재물은 우리와 우리 자식의 것이니 이제 하나님이 당신에게 이르신 일을 다 준행하라

31.

 

우여곡절이 있음. 라반의 추격. 그러나 하나님이 도우심.

 

20. 야곱은 그 거취를 아람 사람 라반에게 말하지 아니하고 가만히 떠났더라

21. 그가 그의 모든 소유를 이끌고 강을 건너 길르앗 산을 향하여 도망한 지

22. 삼 일 만에 야곱이 도망한 것이 라반에게 들린지라

23. 라반이 그의 형제를 거느리고 칠 일 길을 쫓아가 길르앗 산에서 그에게 이르렀더니

24. 밤에 하나님이 아람 사람 라반에게 현몽하여 이르시되 너는 삼가 야곱에게 선악간에 말하지 말라 하셨더라

31.

 

4) 더 큰 위기를 만난 야곱.

 

야곱이 돌아온다는 소식을 들은 에서가 야곱을 해하려 함.

 

3. 야곱이 세일 땅 에돔 들에 있는 형 에서에게로 자기보다 앞서 사자들을 보내며

4.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는 내 주 에서에게 이같이 말하라 주의 종 야곱이 이같이 말하기를 내가 라반과 함께 거류하며 지금까지 머물러 있었사오며

5. 내게 소와 나귀와 양 떼와 노비가 있으므로 사람을 보내어 내 주께 알리고 내 주께 은혜 받기를 원하나이다 하라 하였더니

6. 사자들이 야곱에게 돌아와 이르되 우리가 주인의 형 에서에게 이른즉 그가 사백 명을 거느리고 주인을 만나려고 오더이다

7. 야곱이 심히 두렵고 답답하여 자기와 함께 한 동행자와 양과 소와 낙타를 두 떼로 나누고

8. 이르되 에서가 와서 한 떼를 치면 남은 한 떼는 피하리라 하고

32.

 

반가워서 마중 나가는 것이면 그렇게 많은 무리를 거느리고 나갈 필요가 없음.

참 집요한 인물.

 

야곱 입장에서는 참 곤욕스러운 일. 한쪽이 몰살을 당하면 다른 쪽이라도 살릴 생각. 그러니 얼마나 비참한 상황인가?

 

이럴 때 쓰는 사자성어. 설가가또. 가 아니라 설상가상.

 

 

3. 기적적인 화해의 조건

 

오늘 본문에 나오는 화해의 모습.

 

1. 야곱이 눈을 들어 보니 에서가 사백 명의 장정을 거느리고 오고 있는지라 그의 자식들을 나누어 레아와 라헬과 두 여종에게 맡기고

2. 여종들과 그들의 자식들은 앞에 두고 레아와 그의 자식들은 다음에 두고 라헬과 요셉은 뒤에 두고

3. 자기는 그들 앞에서 나아가되 몸을 일곱 번 땅에 굽히며 그의 형 에서에게 가까이 가니

4. 에서가 달려와서 그를 맞이하여 안고 목을 어긋맞추어 그와 입맞추고 서로 우니라

 

놀라운 일. 서로 우는 모습. 감동적임. 죽이려하던 모습이 아님.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1) 야곱의 마음의 변화

 

10. 야곱이 이르되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내가 형님의 눈앞에서 은혜를 입었사오면 청하건대 내 손에서 이 예물을 받으소서 내가 형님의 얼굴을 뵈온즉 하나님의 얼굴을 본 것 같사오며 형님도 나를 기뻐하심이니이다

 

형님의 얼굴을 보는 게 하나님의 얼굴을 보는 것 같다.

이전의 야곱이라면 입바른 소리라고 했을 것임. 그러나 이제는 그렇지 않음. 중심에서 나오는 소리임.

 

상대방과 내가 좋은 관계를 형성하려면 꼭 필요한 것. 내 마음의 변화.

내가 상대방을 멸시하거나 증오하거나 못마땅해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상대방도 그것을 느끼는 것임.

 

반대로 상대방을 향해 열린 마음, 따듯한 마음으로 다가가면 상대방도 그것을 알게 되는 것임. 하나님이 또한 역사하시는 것임.

 

최근에 시집을 냄. 좋은 반응이 있음.

시집 외에도 많은 시를 발표. 좋은 반응.

 

미리암이라는 분의 글.

 

모레가 성탄절이니 미리 크리스마스 인사드립니다.

오늘 KBS WORLD 아침 마당 금요 생생토크는

[지금 알고 있는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이라는 주제로 패널들간 토론이 재미있었다.

인생사 미리알기는 어렵고 알면 재미도 적을것이다.인생은 여행에 비유하기도 한다.

여행의 목표가 정확하고 지금 어디에 있는지 알게되며 다음방향도 어디로 갈지 정하게 된다.

행여나 자신의 위치와 목표가 불확실 하다면 연말연시 확실하게 해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가는년() 반성하고 오는년() 설계를 해본다.

나를 두고 가는년보다는 나를 맞이할 오는년을 위하여 방향과 목표를 확실히 설정하련다.

 

마무리단계에서 이금희 아나운서가 낭독한 <12월의 후회>을 적으면서 이만 줄인다.

 

* 12월의 후회(안희환)

더많이 가지지 못했음을~ 더크게 성공하지 못했음을~ 더높이 오르지 못했음을~

후회하지 않는다!

더많이 사랑하지 못했음을~ 더넓게 이해하지 못했음을~ 더쉽게 용서하지 못했음을~

후회할뿐!

소유가 아닌 존재가~ 집착이 아닌 나눔이~ 이김이 아닌 공존이~ 삶의 방식이어야 함을 안후~

후회방식도 달라졌다!

12월이 되면 눈물이~ 자신이 아닌 타인을 위한~ 보석이되어 빛나고~

세상은 조금 더 환해진다!

 

나를 아는 사람들의 다양한 반응. 그 중 중심어린 반응들이 있음.

 

방인근 목사님.

 

사상가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함석헌 옹은

"시를 모르는 자와는 말도 하지 말라" 고 말씀 하셨습니다.

 

인간이 갖추어야 할 아름다운 감성

그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뜻을 담은

말씀일 거라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살면서 겪어보니

그 말씀은 실감나는 말씀으로 다가오곤 했습니다.

 

과학자도, 정치인도, 시인으로서의 감성을 지닐 때 비로소

제 일을 제대로 해낼 수 있게 되는 것이란다면

목사는 더욱 그러해야 하지 싶습니다.

 

안희환은

시인이므로 목사다

 

님의 시집이 그리 말하는군요.

 

시적 감성없이 성서 특히 구약성서를 읽는 일을 생각하면

숨이 칵 막히는데

실제로 그런 분들이 성직자의 자리에 있어서

참 막막하고 답답할 때가 많던데

 

안희환은

광화문 광장 한복판에서

겨울 지나고 봄도지나고 여름이 열릴 때

첫 분수로 솟구쳐오르는 시원한 물줄기 같군요.

 

안희환 목사님,

그대는 시인인고로 목사님이십니다.

 

방목사님은 한참 어른. 수수역 근처의 14층 빌딩으로 된 교회. 교단 역사편찬위원장이셨음. 그런 어른이 쓰신 진심어린 글. 감동하는 것임.

 

우리가 누군가를 향해 보여야할 태도는 그를 바꾸려는 태도가 아님. 바뀌지 않음. 사이만 벌어짐. 내가 먼저 그를 존중히 여기고 그를 하나님 대하듯이 대하는 것임.

 

정말 주님을 대하듯이 상대방을 대하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음.

23.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24. 이는 기업의 상을 주께 받을 줄 아나니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느니라

3.

 

2) 야곱이 투자한 물질

 

마음이 가는 곳에 따라가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물질임.

8. 에서가 또 이르되 내가 만난 바 이 모든 떼는 무슨 까닭이냐 야곱이 이르되 내 주께 은혜를 입으려 함이니이다

9. 에서가 이르되 내 동생아 내게 있는 것이 족하니 네 소유는 네게 두라

10. 야곱이 이르되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내가 형님의 눈앞에서 은혜를 입었사오면 청하건대 내 손에서 이 예물을 받으소서 내가 형님의 얼굴을 뵈온즉 하나님의 얼굴을 본 것 같사오며 형님도 나를 기뻐하심이니이다

11. 하나님이 내게 은혜를 베푸셨고 내 소유도 족하오니 청하건대 내가 형님께 드리는 예물을 받으소서 하고 그에게 강권하매 받으니라

 

앞에 보면 야곱이 먼저 많은 예물을 보내는 것을 발견함.

 

13. 야곱이 거기서 밤을 지내고 그 소유 중에서 형 에서를 위하여 예물을 택하니

14. 암염소가 이백이요 숫염소가 이십이요 암양이 이백이요 숫양이 이십이요

15. 젖 나는 낙타 삼십과 그 새끼요 암소가 사십이요 황소가 열이요 암나귀가 이십이요 그 새끼 나귀가 열이라

16. 그것을 각각 떼로 나누어 종들의 손에 맡기고 그의 종에게 이르되 나보다 앞서 건너가서 각 떼로 거리를 두게 하라 하고

17. 그가 또 앞선 자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내 형 에서가 너를 만나 묻기를 네가 누구의 사람이며 어디로 가느냐 네 앞의 것은 누구의 것이냐 하거든

18. 대답하기를 주의 종 야곱의 것이요 자기 주 에서에게로 보내는 예물이오며 야곱도 우리 뒤에 있나이다 하라 하고

19. 그 둘째와 셋째와 각 떼를 따라가는 자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도 에서를 만나거든 곧 이같이 그에게 말하고

20. 또 너희는 말하기를 주의 종 야곱이 우리 뒤에 있다 하라 하니 이는 야곱이 말하기를 내가 내 앞에 보내는 예물로 형의 감정을 푼 후에 대면하면 형이 혹시 나를 받아 주리라 함이었더라

32.

 

물질적으로 자신의 것을 내놓는 것.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자주 말하지만 마음이 열리면 지갑도 열린다. 사랑하면 물질도 사용하게 되어 있다.

 

자녀 사랑. 자녀 위해 돈 쓰는 것임.

교회 사랑. 교회 위해 물질 드리는 것임.

 

영혼 사람. 그들 위해 물질 드리는 것임. 전도왕들. 특징이 있음. 전도할 대상들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것을 내줌. 그러지 않고 무슨 수로 사랑을 증명할까? 어떤 분을 주다주다 줄 게 없으니 된장 담고 있는 것 다 되기도 전에 그것이라도 담아서 갖다 줌.

하나님이 갚아주심. 영혼 구원 위해 물질 쓰는 사람에게는 하나님이 물질도 주심.

 

나도 영혼구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 따라서 선교비에 가장 정성을 다하려고 함. 이번 1월에는 아내와 상의해서 작정하고 선교헌금을 드림. 1월에 60만원 이상은 드리게 될 것임.

 

이제 명절이다. 어렵고 힘든 것 안다. 그러나 최선은 다하라. 인색하다는 느낌은 주지 말라. 다른 사람이 안 한다고 얄미워할 것도 없고 속상하거나 열받을 것도 없다. 왜냐하면 여러분이 다른 것이 정상이기 때문이다. 세상의 빛과 소금이 아닌가?

 

야곱의 입장에서 20년간 죽을 고생해서 모은 재물. 그 중 상당 부분을 떼서 형에서 주는 것임. 형은 이미 아버지 이삭의 막대한 재산을 다 차지한 상황. 그런 형에게 왜 줘? 그랬으면 오늘 본문의 감격적인 화해는 없었을 것임.

 

오늘날 사람들의 관심사는 돈. 돈 가지고 형제끼리 싸움. 모자지간에 법정 소송을 진행하는 진풍경도 봄. 그런 세상 속에서 우리의 것을 기꺼이 나누는 모습은 충격적일 것임.

 

3) 야곱의 처절한 기도.

 

예물을 보내고 온 가족을 보낸 후 홀로 남은 야곱. 하나님과 씨름. 기도하는 모습.

 

24. 야곱은 홀로 남았더니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하다가

25. 자기가 야곱을 이기지 못함을 보고 그가 야곱의 허벅지 관절을 치매 야곱의 허벅지 관절이 그 사람과 씨름할 때에 어긋났더라

26. 그가 이르되 날이 새려하니 나로 가게 하라 야곱이 이르되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

27. 그 사람이 그에게 이르되 네 이름이 무엇이냐 그가 이르되 야곱이니이다

28. 그가 이르되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음이니라

29. 야곱이 청하여 이르되 당신의 이름을 알려주소서 그 사람이 이르되 어찌하여 내 이름을 묻느냐 하고 거기서 야곱에게 축복한지라

30. 그러므로 야곱이 그 곳 이름을 브니엘이라 하였으니 그가 이르기를 내가 하나님과 대면하여 보았으나 내 생명이 보전되었다 함이더라

31. 그가 브니엘을 지날 때에 해가 돋았고 그의 허벅다리로 말미암아 절었더라

32.

 

내가 믿고 아는 하나님. 사람의 마음을 바꾸실 수 있는 분. 사람의 관계를 회복시키실 수 있는 분. 특별히 하나님의 뜻이 있어 갈라놓으실 때도 있음. 그게 더 나을 경우. 그럴 경우엔 매달려 기도할 때 그 뜻을 알게 하심. 그게 아니라면 하나님께서 역사하셔서 관계도 살려놓으실 수가 있음.

 

이삭도 그런 것을 경험함.

 

시기로 심술부리는 블레셋 사람들.

12. 이삭이 그 땅에서 농사하여 그 해에 백 배나 얻었고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13. 그 사람이 창대하고 왕성하여 마침내 거부가 되어

14. 양과 소가 떼를 이루고 종이 심히 많으므로 블레셋 사람이 그를 시기하여

15. 그 아버지 아브라함 때에 그 아버지의 종들이 판 모든 우물을 막고 흙으로 메웠더라

26.

 

이삭을 쫓아내는 아비멜렉

16. 아비멜렉이 이삭에게 이르되 네가 우리보다 크게 강성한즉 우리를 떠나라

26.

 

우물을 계속 빼앗는 블레셋 사람들.

17. 이삭이 그 곳을 떠나 그랄 골짜기에 장막을 치고 거기 거류하며

18. 그 아버지 아브라함 때에 팠던 우물들을 다시 팠으니 이는 아브라함이 죽은 후에 블레셋 사람이 그 우물들을 메웠음이라 이삭이 그 우물들의 이름을 그의 아버지가 부르던 이름으로 불렀더라

19. 이삭의 종들이 골짜기를 파서 샘 근원을 얻었더니

20. 그랄 목자들이 이삭의 목자와 다투어 이르되 이 물은 우리의 것이라 하매 이삭이 그 다툼으로 말미암아 그 우물 이름을 에섹이라 하였으며

21. 또 다른 우물을 팠더니 그들이 또 다투므로 그 이름을 싯나라 하였으며

22. 이삭이 거기서 옮겨 다른 우물을 팠더니 그들이 다투지 아니하였으므로 그 이름을 르호봇이라 하여 이르되 이제는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넓게 하셨으니 이 땅에서 우리가 번성하리로다 하였더라

26.

 

이삭을 찾아와 계약 맺자는 아비멜렉.

26. 아비멜렉이 그 친구 아훗삿과 군대 장관 비골과 더불어 그랄에서부터 이삭에게로 온지라

27. 이삭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를 미워하여 나에게 너희를 떠나게 하였거늘 어찌하여 내게 왔느냐

28. 그들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심을 우리가 분명히 보았으므로 우리의 사이 곧 우리와 너 사이에 맹세하여 너와 계약을 맺으리라 말하였노라

29. 너는 우리를 해하지 말라 이는 우리가 너를 범하지 아니하고 선한 일만 네게 행하여 네가 평안히 가게 하였음이니라 이제 너는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니라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께 기도하라. 그것이 여러분이 할 일이다.

성민교회에서의 첫 사역. 나이가 22. 권위 인정이 안 됨. 선생님들이 계심. 아버지가 계심. 아버지 친구가 계심. 정말 열심히 기도함. 교회 살면서 틈나면 지하에 가서 기도함. 관계의 문제를 해결해주심. 남전도회 교육을 시킴. 장년 성서대학을 열고 진행함. 금요기도 설교를 계속함.

 

부끄러운 이야기. 아내와의 관계가 무척 어려울 때가 있었음. 극단까지 감.

그때 이루어진 일. 나 자신이 바뀜. 죽어라 기도하고 또 기도함.

그때 하나님께 매달리지 않고 인간적인 것들만 시도했다면 힘들었을 것임. 교회도 같이 어려워졌을 것임. 목사 가정 잘 되는 게 교회적으로 복. 성도들에게도 복. 흘러가는 것이기 때문에.

 

 

결론

 

에서와 야곱의 놀라운 화해.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했나?

 

1) 야곱의 마음의 변화. 내가 먼저 변해야 함.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게 아니라 상대를 하나님 보듯이 볼 수 있다는 그것이 최고.

 

2) 야곱이 투자한 물질. 보물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음. 좋은 관계를 형성하기 원하는 사람에게 좋은 것을 나누라. 인색한 사람? 겉보기엔 친한데 속으로 그런 사람 좋아하는 사람들은 없음. 표시만 안 낼 뿐임.

 

3) 야곱의 처절한 기도. 사람의 마음을 바꾸실 수 있는 하나님. 깨진 관계를 붙이실 수 있는 하나님. 하나님의 전공이심.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깨진 관계도 회복케 하심.

 

설교 제목. 기적적인 화해의 조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