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출처=조선일보DB
경찰 DNA대조로 확인..“자녀 3명 키우고 있어 더는 양육 어려워”
5년 동안 자신이 낳은 아기 4명을 내다버린 30대 여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남 남해경찰서는 생후 4일된 남자 아이를 지난달 읍내 한 건물 화장실에 유기한 혐의로 체포한 이 모(39)씨가 이전에 3명의 아이를 더 내다버린 사실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이 씨를 붙잡아 그동안 남해군에서 발생한 영아유기 사건과의 연관성을 조사해왔다.
경찰은 이 씨의 구강 세포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최근 몇 년간 남해에서 버려진 채 발견된 아기 3명의 유전자(DNA)와 대조, 이씨가 생모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이 씨가 2006년 8월부터 2010년 5월까지 세 차례 자신이 낳은 남자 아이를 내다버린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아기들은 입양기관을 거쳐 다른 사람들이 키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2남1녀를 키우고 있는 이씨가 “월 150만원의 남편 수입으로 양육이 어려워 그랬다’는 진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어린 자녀들을 양육하고 있는 점을 고려, 이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