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환 미술세상

미녀가 알몸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네(대만 화련)/ 안희환

안희환2 2011. 7. 6. 23:38

미녀가 알몸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네(대만 화련)/ 안희환

.

사진으로 보는 세상(512)

 

 

어린 시절 미술 작품 가운에 알몸의 여인이 그려진 것을 보면 부끄러워 어쩔줄을 몰랐었는데 이제는 당당하게 감상하고 있는 자신을 보노라면 세월이 많이 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림만이 아니라 실물 비슷한 조각상을 보고도 눈을 돌리거나 부끄러워하지 않는 상태가 되었다. 아니 멋진 작품을 보면 카메라에 담았다가 글과 함께 사진을 올리는 지경에까지 도달하였다. 뻔뻔해진 것인지 예술 작품을 볼 수 있게 된 것인지 알 수가 없다.

 

.

침묵의 강

 

              - 배대근 -

 

십자가의 고통이 나를 흐르는

깊은 침묵의 밤이 되면

 

태곳적 에덴

삼팔선으로 쪼개진 한강

만물이 신음하는 대동강에

언어도 말씀도 소리도 없이 한뜻이 흐른다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