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7주년 시애틀 동성애자 퍼레이드, 40만명 몰려
맥긴 시장 동성결혼 합법화 지지 발언, 스페이스 니들 정상에 무지개 깃발 휘날려 [2011-06-27 06:32]
- ▲이날 시애틀 도심에는 동성애자들의 상징인 무지개 깃발로 넘실거렸다ⓒ김브라이언 기자
- ▲동성애 퍼레이드에 참가한 사람들은 저들만의 방식으로 자유로움과 일탈을 표현했다ⓒ김브라이언 기자
- ▲한 루터란 교회 교인들와 담임 목사로 보이는 사람이 손을 흔들며 동성애 지지를 표하고 있다ⓒ김브라이언 기자
지난 26일 주일 오전 11시. 대부분의 교회가 주일예배를 드리던 그 시간, 시애틀 다운타운에서는 대규모 동성애자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시애틀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스페이스 니들 정상에는 동성애자들의 상징인 무지개 깃발이 이른 아침부터 높이 달렸다.
경찰과 시당국은 다운타운의 중심부인 4가 길의 통행을 일체 금지하고 순조로운 퍼레이드가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했으며, 약 180여 개 팀으로 이뤄진 페레이드 팀은 3시간 동안 수많은 군중들의 환호 가운데 시애틀 중심부를 활보했다.
이날 퍼레이드는 버라이즌, 엑스페디아, 마이크로 소프트와 스타벅스, 아마존 닷컴, 메이시 백화점을 비롯해 베스트 바이, 웰스파고, 하얏트 호텔, 치폴레, 다수의 기업이 후원하거나 참가했으며, 심지어 YMCA는 브론즈 등급으로 페레이드를 후원했고 워싱턴지역 루터란 교회는 퍼레이드에 참가해 동성애 지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오전 11시, 사회자는 4가와 유니온에서 퍼레이드 시작을 알리며 "자신감을 가져라", "두려워하지 마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너 자신을 존중 하라", "시애틀" 등을 구호를 연신 크게 외쳤고 경악과 폭죽, 굉음을 내는 오토바이 질주로 화려한 광란의 시작을 알렸다.
퍼레이드 팀들은 선정적인 의상과 성행위를 묘사한 낯 뜨거운 퍼포먼스를 서슴지 않았고, 군중들에게 동성애 에이즈에 대한 반박 글과 콘돔, “오늘 너희 상대를 찾아라”라고 적힌 고무팔찌 등을 나눠주며 그들의 문화를 전했다. 페레이드를 지켜보던 동성애자들 역시 수많은 인파가 몰린 거리에서 키스와 성행위 묘사를 꺼리지 않았다.
퍼레이드는 지난 6월 24일(금) 뉴욕 주가 미국에서 여섯 번째로 동성결혼 합법화 승인을 축하하는 분위기까지 더해져 시종 환호와 열광의 포효가 그치지 않았으며, 페레이드가 끝날 무렵 수많은 군중들은 게이 파티가 마련된 시애틀 센터로 향했다.
한편 이날 마이클 맥긴 시애틀 시장은 뉴욕의 동성결혼 합법화를 지지하며 다음 차례는 워싱턴주가 될 것이라고 말해, 워싱턴주에도 동성애 열풍이 불 것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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