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적나라한 실상을 보여주는 다큐. [김정일리아]/ 안희환
북한인권에 침묵하던 대한민국이 서서히 깨어나고 있다. 그 동안 북한에서 인권 유린 당하는 사람들에 대해 알리느라 끊임없이 헌신한 사람들의 수고에 기인한 바가 크다. 또한 북한에서 도저히 살 수 없어 생명 걸고 탈출한 탈북자들의 증언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할 것이다. 진즉 관심을 가졌어야 할 일이기에 상당히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북한 인권에 대해 집중하고 있으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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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다. 북한인권법이 아직도 국회에서 계류 중인 것이다. 미국이나 일본 등에서도 통과된 북한인권법이 정작 당사자인 대한민국에서 떠돌고 있다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다. 그 동안 이 문제에 대해 회피하는 태도를 보인 국회의원들은 시대가 지난 후에 지금의 태도에 대해 후회하게 될 것이다. 국가의 지도자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들인데 손을 놓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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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인 것은 북한 인권법 통과를 앞둔 시점에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북한정권의 실체를 알리는 다큐 [김정일리아(Kimjongilia)]가 개봉된다고 하는 것이다. [김정일리아(Kimjongilia)]는 유럽연합, 워싱턴D.C.등 해외정가가 주목한 다큐이다. 북한의 충격적인 현실을 고스란히 담고 있기에 북한의 처참한 실상을 파악하는데 상당히 큰 도움을 준다는 평가이다. [김정일리아(Kimjongilia)]는 23일 개봉을 앞두고 9일 서울 영등포CGV에서 기자 및 관련인사들과 시사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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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리아(Kimjongilia)]는 미브로드웨이 극작가 NC 하이킨이 일본 인권회의에서 북한 요덕수용소 증언을 듣고 이 다큐를 직접 제작 연출 하였다. 이 작품은 2009년 선댄스영화제에서 수상을 하기도 했는데 다큐에 출연한 증언자들은 목숨을 담보로 북한의 실상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실명까지 노출하였다고 한다. [김정일리아(Kimjongilia)]는 이미 상당한 호응을 얻었는데 국내 부산국제영화제, EU회의, 워싱턴D.C., 루마니아의회, 프랑스인권회의 상영에서 뜨거운 기립박수를 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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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큐는 대한민국의 지도자들과 국민들이 모두 보아야할 작품이다. 또 다시 외부에서는 북한 인권에 관심을 갖고 북한 주민들을 돕고자 발버둥 치는데 당사지인 우리나라만 뒷짐 지고 있을 수는 없다. 이제는 움직여야 할 때이다. 그러기 위해 정확한 정보가 필요한 시점에서 [김정일리아(Kimjongilia)]의 상영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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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다큐 [김정일리아(Kimjongilia)]를 대한민국의 청년들이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북한의 현실을 알지 못하기에 일부 청년들이 북한 정권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는 어처구니없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연평도 포격 이후에도 끔찍한 만행을 저지른 북한 정권을 비판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고 싸고도는 충격적인 일들은 객관적인 사실들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무지에서 나오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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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리아(Kimjongilia)]를 통해서 많은 이들이 북한의 현실을 바로 파악하고 바로 곁에서 큰 고통 속에 비명을 지르고 있는 사람들을 외면하는 것이 얼마나 큰 문제인지 깨닫게 되리라 기대한다. 이제는 온 국민이 한 마음이 되어 더 이상 인권이 유린당하는 상황이 이어지지 않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김정일리아(Kimjongilia)]가 그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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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회
일시/ 9일(목). (런닝타임: 76분)
장소/ 영등포 CGV.
주관/ 북한정의연대(대표 정베드로)
홈피/ http;//blog.naver.com/kimjongilia
문의/ (주)크랙커픽쳐스 02-3443-9909
메일/ justice4nk@naver.com
연락/ 070-7561-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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