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환 목회단상

고구마 고구마 고구마/ 안희환

안희환2 2011. 4. 29. 08:45

고구마 고구마 고구마/ 안희환

 

 

아내는 고구마를 무척 좋아한다.

밥 대신 고구마를 먹을 정도이니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 수 있다.

얼마 전 아내는 나에게 홈쇼핑으로

고구마 한 상자를 주문했다고 말했다.

얼마나 먹으려고 한 상자씩이나...

 

드디어 고구마가 도착했다.

고구마를 본 아내는 반가워한다.

얼마 후 싱크대 위에는 삶은 고구마들이

버젓이 자리 잡고 있었다.

아내는 그 중 몇 개를 그릇에 담아

우영매 할머니에게 갖다 드렸다.

홀로 어렵게 사시는 분이시다.

할머니는 고구마를 받으시고는

좋아서 어쩔 줄을 모르신다.

고구마를 무척 좋아하시는 모양이다.

 

배전도사님이 전도폭발 지도자 과정에

참가한 이유로 인해 새벽 운행 차량

두 대 중 하나를 내가 운행하고 있다.

운행 마친 후 고구마를 먹었는데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었다.

결국 밥 대신 고구마로 아침을 때웠다.

이럴 경우 아내가 편해진다.

그래서 고구마를 주문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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