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환 사진세상

부러울만큼 자유로운 존재/ 안희환

안희환2 2009. 9. 5. 19:50

부러울만큼 자유로운 존재/ 안희환

 

사진으로 보는 세상(269)

 

 

구름은 바람따라 자신의 형태를 바꾼다. 때런 사나운 사자같은 형상으로 으르렁대로 때론 순한 양처럼 자신의 몸을 웅크린다. 때론 새까맣게 굳은 얼굴로 기분 나쁜 인상을 짓고 때론 순백색 얼굴로 정답게 다가온다. 나는 그렇게 다양한 모습으로 자신의 모습을 바꾸는 구름이 좋다. 변덕 맞게 보인다고 할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그건 사람도 마찬가지 아니던가?

 

내겐 다양한 모습으로 자신을 변신시키는 구름이 자유롭게만 보인다. 그 어떤 형태에도 매이지 않고 자신을 기꺼이 바꿀 수 있는 자유로움 말이다. 어쩌면 나 스스로가 그런 자유로움을 잊어버린 지 오래되었기에 구름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