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리더에게 요구되는 리더십
교육도 시장의 법칙을 피해갈 수 없다
출처: 공병호의 희망 리더십
교육은 한 사회가 미래를 위해 준비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투자 가운데 하나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세대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해서도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럼 과연 교육계에 있는 리더들, 이를테면 교육부의 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정치인들, 교육 관료들, 교원단체의 간부들은 어떻게 사고하고 행동해야 하는 것일까?
1) 첫째, 변화의 실상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교육 분야 역시 치열한 글로벌 경쟁이 벌어지는 서비스 영역 가운데 하나이다. 앞으로 국제 사회를 상대로 생계를 유지하고 더 나은 삶을 준비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것에 교육의 초점이 맞추어져야 한다.
2) 둘째, 정부의 개입 범위와 폭을 대폭 줄여나가야 한다. ‘규제로부터 자율로’라는 코페르니쿠스적인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그러려면 교육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리더들부터 발상의 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
3) 셋째, 평준화 정책의 폐기는 필수적이다. ‘그들로 하여금 치열하게 경쟁하게 하라! 차별화 하라!’는 원칙을 받아들여야 한다. 수준이 같지 않은 아이들을 한자리에 모아서 교육하는 것은 올바른 일도 아니며, 그 효과를 기대할 수도 없다.
4) 넷째, 사상적으로 편향된 교육을 자제해야 한다. 교사들의 정치적 시각이나 편견이 아이들에게 일방적으로 전달되어서는 안 된다. 물론 아이들에게 이런 견해 혹은 저런 견해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은 무방하다. 그러나 판단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에게 자신의 의견을 일방적으로 강요해서는 안 된다.
5) 다섯째, 교육도 경영이다. 한 교원단체를 책임지게 된 간부가 취임 일성으로 “교원 평가에 대해서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였다. 하지만 평가와 차별화가 있을 때 인센티브가 작동하고, 이를 계기로 사람들은 더 열심히 노력하게 되며, 이런 과정에서 다양한 혁신이 이루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 분야라고 해서 평가로부터 보호되어야 한다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 혹자는 교육 분야는 특별한 분야라고 이야기하지만, 필자는 교육 분야라고 해서 특별한 것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 역시 비영리단체의 경영이란 관점에서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공교육의 정상화 역시 경영이란 시각으로 접근할 때 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교육 서비스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서 서비스 산업이나 제조업으로부터 경영에 대한 많은 아이디어를 빌려야 한다.
6) 여섯째, 교육 문제도 경제적 효율성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간에, 세상은 우리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규칙 중심으로 돌아간다. 세상은 차별화를 향해 달려가는데, 우리만 하향 평등화를 향해 달려가면, 결국 선택할 수 있는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 사이의 격차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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