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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기분이 풀렸습니다.

안희환2 2017. 3. 12. 21:39

이제 기분이 풀렸습니다.



한 회사로 찾아온 고객이 직원에게 거칠게 항의를 하고 있다.

"과자 봉지 안에 이물질이 들어 있었소.
그것도 모르고 몇 개나 먹었는데 어떻게 할 거요?"

고객의 이야기를 들은 담당자는
"죄송합니다. 혹시 어떤 배상을 원하십니까?"

그러나 고객은 기분이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동료직원들까지 나서서 사과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그때, 소란을 지켜보던 사장이 고객 가까이 다가갔다.
그러고는 걱정스러운 말투로

"몸은 괜찮으십니까?"

그 말에 고객의 얼굴에 화색이 돌기 시작했다.

"난 그 한마디가 듣고 싶었습니다.
직원들은 제 몸이 괜찮은지보다
변명과 배상 문제만 이야기하더군요.
이제 기분이 풀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