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이 미친놈아, 여긴 등대다
영국에 '브리테니카'라고 하는 요트가 있습니다. 이 배는 영국 여왕이 애용하는 요트인데, 어느 날 여왕이 이 배를 타고 바다를 항해하게 되었습니다. 선장과 선원들은 여왕을 모시고 나간다는 긍지 때문에 의기 양양했습니다.
"이 배는 여왕을 태운 배다. 이 배는 가장 존경을 받는 배이기 때문에 그 누구도 막을 수도 없다."
이런 생각을 하고 배를 몰고 나갑니다. 한참 동안을 망망대해로 나갔는데 갑자기 안개가 끼기 시작합니다. 점점 캄캄해져서 잘 보이지가 않습니다. 그런데 저 앞에 불빛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러니까 선장이 점점 가까워 오는 불빛을 보면서 호령을 합니다.
"비켜라. 이건 브리테니카호다. 여왕님이 탄 배다. 비켜라!"
그런데도 그 불빛은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는 겁니다. 부딪칠 지경이 됐습니다. 그러니까 선장이 더욱 큰 소리를 지릅니다.
"비키라니까. 이건 브리테니카호란 말이다. 여왕님이 탄 배야. 건방지게 어딜 가까이 오느냐. 빨리 비켜!"
그 때에 그 불빛 속에서 이쪽을 향하여 소리지릅니다.
"야 이 미친놈아, 여긴 등대다"
'좋은 글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면 설명할 수 없는 고통이 왜 이다지도 많습니까? (0) | 2016.12.27 |
---|---|
왜 납덩어리로 된 외투를 입고 있을까? (0) | 2016.12.26 |
하나님은 문제 속에 선물을 담아서 주신다 (0) | 2016.12.26 |
감옥에서 만들어진 최고의 음악 (0) | 2016.12.24 |
당나귀의 눈을 가린 이유 (0) | 2016.1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