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 들어주는 꽃을 받은 세 처녀
세 명의 처녀가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길을 가는 도중에 길가에 쓰러져있는 할머니를 만났습니다.
이들은 할머니를 불쌍히 여겨 그를 부축해 집까지 모셔다드렸습니다.
그리고 인사를 하고 나오려는데 할머니가 이들을 부르더니
장미꽃을 한 송이씩 나누어주었습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 꽃은 소원을 말하면 들어주는 꽃송이라네.”
첫 번째 처녀는 멋을 좋아하는 처녀였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소원을 말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원피스를 입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순간 그가 입고 있었던 옷이 빛이 번쩍이는 멋진 원피스가 되었습니다.
두 번째 처녀는 외모에 관심이 많았던 처녀였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소원을 말합니다.
“저는 이 세상에서 최고의 미녀가 되고 싶습니다.”
그 순간 그는 공주와 같이 아름다운 여인으로 변모됐습니다.
그런데 세 번째 처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음을 갖고 싶어요.”
그러자 그 순간 마음이 탁 트이는 시원함과 기쁨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헤어졌습니다.
세월이 흘렀습니다.
할머니는 그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 그들을 찾아갔습니다.
첫 번째 처녀는 할머니를 보더니 불평을 쏟아냈습니다.
“제 멋진 원피스가 이제 낡아서 입을 수가 없습니다!”
두 번째 처녀도 불평을 합니다.
“그토록 예뻤던 얼굴 눈가에 주름살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세 번째 처녀는 의외로 행복해보였습니다.
“저는 그동안 사람들을 도우며 지냈습니다.
그랬더니 그 친구들도 아름다운 마음씨를 갖게 되어서 제 마음이 너무나 기쁩니다.
그리고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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