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터져버린 개구리
늪 투성이인 초원에서 풀을 뜯고 있던 황소가 우연히 새끼 개구리들 가운데로 발을 들여 놓아 거의 대부분을 밟아 죽이고 말았다. 살아남은 한 마리 개구리가 이 무서운 소식을 가지고 엄마 개구리 한테 달려갔다.
"어, 엄마! 그런 짓을 한 건 어떤 짐승-아주 커다란 네 발 가진 짐승이었어요."
"커다랗다고?"
하고 어미 개구리는 말했다.
"어느 만큼 크더냐,그건"
그녀는 자기 몸을 한껏 부풀게 했다.
"이 정도로 크던?"
"아이, 그보담도 더 더 훨씬 더 컸어요."
하고 개구리 새끼는 말했다.
"뭐, 그렇게 컸었다고?"
하면서 그녀는 전보다도 또 더욱 몸을 부풀게 했다.
" 엄마,정말이지 엄마가 아무리 터지도록 몸을 부풀게 해도 반도 안 될 걸요."
이런 식으로 자기 힘을 무시당한 엄마 개구리는 몹시 화가 나서, 다시 한 번 몸을 부풀게 하려다가 그만 몸이 터지고 말았다.
자기에겐 걸맞지 않는 큰 것에 도달하려고 시도하는 사람은 자기 몸을 망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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