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 위해 담배 판매 전면 금지
중앙아시아의 자원 부국인 투르크메니스탄이 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대통령령으로 담배 판매를 전면 금지했다고 영국과 현지 언론들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투르크메니스탄 국외의 독립 인터넷 뉴스 사이트인 '크로노 TM'은 이런 소식을 전하면서 담배를 팔다가 적발되는 상점은 최고 6천900 마나트(약 208만원)의 벌금을 문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미 수도 아슈하바트 거리에 암시장이 생겼고, 밀수 담배는 46 마나트(약 1만3천800원) 이상 가격에 팔리고 있다.
정부가 모든 언론을 소유하는 투르크메니스탄은 언론 자유도에서 북한과 에리트레아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나라로 꼽힌다.
앞서 이달 초 '건강 사회 보호 보장 서비스'의 수장인 아타두르드 오드마노프 대령은 흡연자들이 금연하도록 이끌지 못했다는 이유로 대령 직위가 박탈됐다.
투르크메니스탄 보건 장관도 흡연을 막지 못하면 직위 해제될 것이라고 경고를 확실히 받아 놓은 상태다.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사망한 전임 대통령과 달리 서커스와 오페라 공연을 재개하고, 규제를 풀어 인터넷 카페를 허용하는 등 유화 정책을 펴고 있으나 야당을 불허하고, 소수민족을 박해하며 언론을 통제한다는 점에서 여전히 권위주의 지도자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담배 판매 금지 조처가 발표되고 나서 국영 TV는 담배 수천 갑을 불태우는 장면을 방송하고 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국민 평균 기대 수명이 65세인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담배 판매 금지가 수명을 얼마나 더 늘릴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건강정보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뇌 건강 지키려면 지방 꼭 먹어야 (0) | 2016.07.21 |
---|---|
여름에 마시는 따듯한 물이 가져다 주는 놀라운 효능 7가지 (0) | 2016.07.13 |
갈수록 떨어지는 기억력, '운동'해야 고친다 (0) | 2016.01.10 |
콜라는 거의 화공약품 수준입니다. (0) | 2011.12.08 |
수면은 "암" 에도 영향을 미친다. (0) | 2011.1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