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교육감 구속…전남 교육계 '충격'

【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장만채 전남도 교육감이 25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전격 구속되면서 전남교육계가 충격에 빠졌다.
특히 11년 만에 교육감 구속 사태가 재현되면서 전남발(發) 교육개혁이 위기를 맞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이날 뇌물수수와 업무상배임 등의 혐의로 장 교육감을 인신 구속했다. 이로써 장 교육감은 제16대 교육감, 직선제로는 초대 교육감에 오른 지 21개월만에 불명예 사건으로 구속수감되게 됐고, 직위유지 여부에 판단은 법원으로 공이 넘어갔다.
전남에서 현직 교육감이 인신 구속되기는 2001년 10월 전남도교육정보화사업과 관련해 업자로부터 억대 뇌물을 받았다 구속된 민선 3대 정영진 전 교육감에 이어 11년 만이다.
교육계는 큰 충격에 빠졌다. 가뜩이나 어려운 농어촌 교육에 또다른 돌발 악재가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장 교육감이 취임 이후 줄곧 농어촌 교육 경쟁력 향상에 사실상 행정력을 올 인해 왔다는 점에서 장만채호(號)의 개혁드라이브에 적잖은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대표적인 역점사업으로는 '전남형 혁신학교'인 무지개학교와 지난해 최대 교육성과로 전국적 관심을 불러일으킨 선상 무지개학교, 취임 전부터 야심차게 추진해온 거점고 육성 등을 들 수 있고, 이들 사업이 우선 타격을 입게 됐다.
특히 농어촌 교육의 대안으로 심혈을 기울여 추진해온 거점고의 경우 2014년까지 단계별로 추진키로 하고 수 차례의 공청회 등을 거쳐 이제 막 구체적인 로드맵을 완성한 단계여서 본궤도에 오르게 전에 동력을 잃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다른 시도 교육청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떠오른 선상 무지개학교 역시 글로벌리더 육성의 표석으로 인정받고 있는 마당에 어떤 식으로든 제동이 걸리게 됐으며, 충북 속리산학교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추진한 기숙형 중학교 프로젝트와 교육장 공모제, 학력신장 프로그램, 교육공동체 조례 등도 일정 정도 표류가 불가피하게 됐다.
올해 8월말까지 초안을 마련한 뒤 공청회, 설명회 등을 거쳐 내년 3월부터 시행하려던 파격적인 인사제도인 '권역별 교직원 인사제' 역시 교육감 구속 사태로 크든 적든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계에는 분노와 허탈감이 교차하고 있다.
11년 전 상황이 전형적인 교육비리에 대한 분노였다면 이번에는 다소 신중하다. 교원단체와 도교육청, 시민단체 등은 "검찰의 무리한 수사가 도를 넘었다"며 반발하는가 하면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허위 사실"이라며 반박했다.
그러면서도 일각에서는 교육감이 당초 알려진 순천대 총장 시절 판공비 문제와 순천대 교직원 성과상여금 인상 문제 이외에 뇌물수수와 정치자금법, 배임 등의 혐의가 추가되면서 허탈해 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도 교육청은 충격에 빠졌다. 한 직원은 "연초부터 교육감에 대한 압수수색, 계좌추적, 소환이 이어지면서 일이 손에 잡히질 않는다"며 "사건이 빨리 마무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은 "교육행정에 상당 부분 힘이 빠지게 됐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장 교육감은 이날 영장 실질심사에 앞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서는 "송구스럽다"고 밝힌 뒤 "그러나, 뇌물은 전혀 없었다. 진실은 곧 밝혀질 것"이라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특히 11년 만에 교육감 구속 사태가 재현되면서 전남발(發) 교육개혁이 위기를 맞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이날 뇌물수수와 업무상배임 등의 혐의로 장 교육감을 인신 구속했다. 이로써 장 교육감은 제16대 교육감, 직선제로는 초대 교육감에 오른 지 21개월만에 불명예 사건으로 구속수감되게 됐고, 직위유지 여부에 판단은 법원으로 공이 넘어갔다.
전남에서 현직 교육감이 인신 구속되기는 2001년 10월 전남도교육정보화사업과 관련해 업자로부터 억대 뇌물을 받았다 구속된 민선 3대 정영진 전 교육감에 이어 11년 만이다.
교육계는 큰 충격에 빠졌다. 가뜩이나 어려운 농어촌 교육에 또다른 돌발 악재가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장 교육감이 취임 이후 줄곧 농어촌 교육 경쟁력 향상에 사실상 행정력을 올 인해 왔다는 점에서 장만채호(號)의 개혁드라이브에 적잖은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대표적인 역점사업으로는 '전남형 혁신학교'인 무지개학교와 지난해 최대 교육성과로 전국적 관심을 불러일으킨 선상 무지개학교, 취임 전부터 야심차게 추진해온 거점고 육성 등을 들 수 있고, 이들 사업이 우선 타격을 입게 됐다.
특히 농어촌 교육의 대안으로 심혈을 기울여 추진해온 거점고의 경우 2014년까지 단계별로 추진키로 하고 수 차례의 공청회 등을 거쳐 이제 막 구체적인 로드맵을 완성한 단계여서 본궤도에 오르게 전에 동력을 잃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다른 시도 교육청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떠오른 선상 무지개학교 역시 글로벌리더 육성의 표석으로 인정받고 있는 마당에 어떤 식으로든 제동이 걸리게 됐으며, 충북 속리산학교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추진한 기숙형 중학교 프로젝트와 교육장 공모제, 학력신장 프로그램, 교육공동체 조례 등도 일정 정도 표류가 불가피하게 됐다.
올해 8월말까지 초안을 마련한 뒤 공청회, 설명회 등을 거쳐 내년 3월부터 시행하려던 파격적인 인사제도인 '권역별 교직원 인사제' 역시 교육감 구속 사태로 크든 적든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계에는 분노와 허탈감이 교차하고 있다.
11년 전 상황이 전형적인 교육비리에 대한 분노였다면 이번에는 다소 신중하다. 교원단체와 도교육청, 시민단체 등은 "검찰의 무리한 수사가 도를 넘었다"며 반발하는가 하면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허위 사실"이라며 반박했다.
그러면서도 일각에서는 교육감이 당초 알려진 순천대 총장 시절 판공비 문제와 순천대 교직원 성과상여금 인상 문제 이외에 뇌물수수와 정치자금법, 배임 등의 혐의가 추가되면서 허탈해 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도 교육청은 충격에 빠졌다. 한 직원은 "연초부터 교육감에 대한 압수수색, 계좌추적, 소환이 이어지면서 일이 손에 잡히질 않는다"며 "사건이 빨리 마무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은 "교육행정에 상당 부분 힘이 빠지게 됐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장 교육감은 이날 영장 실질심사에 앞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서는 "송구스럽다"고 밝힌 뒤 "그러나, 뇌물은 전혀 없었다. 진실은 곧 밝혀질 것"이라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무너지는 공교육' 카테고리의 다른 글
男 중학생, 여교사 무차별 폭행 (0) | 2015.06.2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