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렇게 살아야 하나요?"
ㅇ 신혼적 와이프가 설겆이 ...하고 있을때 뒤에서 꼭 껴안아 주면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설겆이 중에 뽀뽀도 하고 ...그랬습니다.
- 지금은 설겆이 할 때 뒤에서 껴안으면 바로 설겆이 꾸중물
얼굴에 튕깁니다.
ㅇ 신혼적엔 월급날엔 정말 반찬이 틀렸습니다.
반찬이 아니라 요리 였습니다.
- 지금은 월급날 '쥐꼬리 같은 돈으로 사네, 못사네'
하면서 바가지 긁히며 쪼그려 앉아 밥먹습니다.
ㅇ 신혼때 충무로에서 영화보고 수유리까지 걸어오며
절반은 업고 오기도 했습니다.
- 엊그제 '자, 업혀봐' 하며 등내밀었더니 냅다 등을 걷어차였습니다.
엎어져서 코 깨졌습니다.
ㅇ 신혼땐 집에서 밤샘작업 한다치면 같이 잠안자며,
야식까지 해주고 했습니다.
- 지금 집에서 밤샘작업 하다가 밥차려 먹을라치면 ...
슥~ 나와서는 '부스락 거리는 소리 시끄럽다' 며 조용해라고
협박하고 방문 '쾅' 닫고 들어 갑니다.
ㅇ 신혼때는 다시 태어나도 나랑 결혼한다 했습니다.
- 지금은 당장이라도 찢어지고 싶답니다.(자식 때문에 참는답니다)
ㅇ신혼땐 내가 새로운 일을 시도한다고 하면 적극 찬성하고
밀어주었습니다.
- 지금은 새론일 한다 말꺼내면 맞아 죽습니다.
(그나마 없는 살림 많이 말아 먹었던 죄가 있었으므로..)
내가 이렇게 글쓰게 된 결정적인 동기...
밤에 아들은 잠들고 누워서 책을 보고 있었습니다.
와이프가 내 옆에 있는 리모콘 달라고 하길래 '뽀뽀해주면 주지~'
라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리모콘으로 입술을 무지 아프게 맞았습니다.
뽀뽀해달라고 한게 그렇게 큰 죄인지 진짜 몰랐습니다.
아직도 입술이 얼얼합니다.
나는 이렇게 살아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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