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환 사진세상

여자는 부끄러운듯 얼굴을 가리고(안동민속박물관)/ 안희환

안희환2 2010. 1. 11. 13:07

여자는 부끄러운듯 얼굴을 가리고(안동민속박물관)/ 안희환

 

사진으로 보는 세상(345)

 

 

전통적인 옷차림과 살림살이, 방안 풍경을 보는 것은 사극을 통해서일 때가 많다. 그러나 사실 사극을 볼 때는 그런 것들에 주목하기 보다는 인기 연예인들의 연기에 주목하게 된다. 그리고 어떤 사극은 아이들과 함께 보기 어려운 것들이 있어서 신경이 쓰이는 부분도 있을 것이고.

 

반면에 안동민속박물관 같은 곳에 가면 전통 의상을 포함한 옛날 사람들의 생활상을 눈으로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아이들이 썩 재미있어 하지 않을 수 있지만 자주 보여주다 보면 흥미도 가질 수 있을 것이고 교육적인 효과도 볼 수 있다.

 

 

 

 

 

사랑의 물망초 꽃 피워 보리라/ 임용식 시

 

삶에 감사하며

한 홀 한홀 엮어온 인생길

삶과 마주침 돌아보고 돌아가야 할 그 자리

이 땅의 삶의 흔적

초롱초롱한 별들이 흐뭇한 미소 나누며

미미한 삶 사리 별 들의 속삭임

방황하는 별똥별 아픔을 다독이며 산 세월

초야에 불던 바람 야생마같이 혹 풍의 눈보라

 

구불구불 살아온 인생길

가슴에 간직한 별들에 이야기

출렁이는 가슴 아름다운 시 한 편 띄워 놓고

끈기도 하고 붙잡기도 했던 인연

멀고도 먼 고단한 인생길 세월의 아픈 응어리

가슴속에 매일매일 당신이 있기에

얼굴에 피는 아름다운 미소 감사하며

가슴속에 사랑의 물망초 꽃 피워 보리라

 

 

 

 

 

 

꽃을 꺾다/ 정선규

 

파란 도라지 꽃을 만나
웬 도라지 꽃 볼멘소리 내다
우연히 노란 개나리꽃 보니
역시 도라지 꽃보다 개나리꽃이야 꺾는데
곁눈질로 들어오는 하얀 매화꽃에 반해
눈길 던져 어지럽다
이 꽃 저 꽃
파란 노란 하얀 색색이단 바람개비는 빙글빙글
돌아가고
꽃들은 모자이크 처리된 채 여러 개의 돋보기로
들여다보듯 널브러진 형체가 되어
마음은 어디에서 어디로 가는지 그 목적을 밝히지 못한 채
내려야 할 목적지는 벌써 지나버리고 꽃은 시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