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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은 물건과 말을 돌려준 강도
안희환2
2019. 2. 4. 14:24
빼앗은 물건과 말을 돌려준 강도
독일의 철학자인 칸트의 아버지가 고향인 폴란드의 슐레지엔으로 가기 위해서 말을 타고 산길을 갈 때의 일입니다. 그때 강도들이 나타나서 가진 것을 모두 빼앗고 말도 빼앗았습니다. 그리고는 물었습니다.
“숨긴 것이 없느냐?”
“없습니다.”
“그럼 가라.”
목숨을 빼앗기지 않아서 다행이라 생각하며 한숨을 쉴 때 바지춤에 비밀히 감추어둔 금덩어리가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고민하던 그는 강도들에게로 다시 돌아가서 말했습니다.
“거짓말한 것을 회개합니다. 조금 전에는 너무나 무섭고 정신이 없어서 숨긴 것이 없느냐고 물을 때 없다고 대답했는데 가다보니까 이 금덩이를 숨긴 것을 발견했습니다. 받으십시오.”
금덩어리를 받은 강도는 칸트의 아버지에게 빼앗은 물건과 말을 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엎드린 채 말했습니다.
“나를 위해서 기도해주십시오. 당신이 두렵습니다.”
“간수가 등불을 달라고 하며 뛰어 들어가 무서워 떨며 바울과 실라 앞에 엎드리고(행1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