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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피를 먹인 어머니

안희환2 2019. 2. 2. 15:07

딸에게 피를 먹인 어머니

 

아르메니아에서 대지진이 일어났을 때의 일입니다. 수많은 사람이 죽고 다치는 대참사가 벌어졌습니다. 그때 9층짜리 아파트가 무너지면서 생긴 철근과 콘크리트 틈새에서 스잔나라는 어머니와 가이아니라는 네 살 된 딸이 목숨을 부지하고 있었습니다.

 

구조가 늦어지면서 딸 가이아니가 기진맥진해가고 있었습니다. 스잔나는 언젠가 TV에서 조난당한 사람들이 먹을 것, 마실 것이 없자 피를 나누어 마시던 장면이 생각났습니다. 스잔나는 주변에서 유리조각을 찾아 자기 팔뚝을 그어 흐르는 피를 딸의 입에 떨어뜨렸습니다.

 

그런 식으로 수일을 버틴 어머니와 딸은 구조대에 발견되어 생명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만약 구조가 조금만 더 늦었더라면 피를 흘린 어머니는 살지 못했을 것입니다. 자신의 피를 내주면서까지 딸을 살리려한 어머니의 사랑은 우리에게 깊은 감동을 줍니다.

 

딸을 위해 자신의 피를 흘린 스잔나처럼 예수님을 우리를 위해 당신의 고귀한 피를 흘리셨습니다. 그 피로 우리는 죄 사함을 받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 피흘리심에 있습니다.

 

율법을 따라 거의 모든 물건이 피로써 정결하게 되나니 피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