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환 목회단상

부산에서 왕성하게 부흥하는 대연교회(임석웅목사님) 부흥회/ 안희환(예수비전교회, 국제인터넷선교회 대표)

안희환2 2018. 3. 1. 16:28

부산에서 왕성하게 부흥하는 대연교회(임석웅목사님) 부흥회/ 안희환(예수비전교회, 국제인터넷선교회 대표)


부산 대연교회에서 부흥회를 인도하는 중입니다. 대연교회는 출석 교인 수가 1000여명을 훌쩍 넘었는데 지금도 계속 몰려드는 새신자들 덕분에 예배당 공간이 좁고 주차장이 좁아서 행복한 홍역을 치르고 있는 교회입니다. 집회 시간에도 본당과 그 위층에까지 성도들로 가득했습니다. 심지어 새벽과 오전 집회에도 빈자리가 없었습니다.

 

대연교회가 처음부터 이렇게 왕성한 교회가 된 것은 아닙니다. 처음 임석웅 목사님이 부임하셨을 때는 1백여 명의 성도에 허름한 공간에서 예배를 드리던 교회였으나 임목사님 부임 후 교회가 강력하게 뻗어가기 시작한 것입니다.

 

임목사님은 예전에 청년 사역자로 명성을 날리던 분이셨습니다. 전체 교회 규모에 비해 연약한 기반을 갖추고 있던 청년회를 맡았는데 그 청년회가 놀랍게 부흥한 것입니다. 집회 강사로서도 지명도가 높았던 임목사님은 젊은 시절부터 많은 곳에서 말씀을 전하시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부산의 대연교회에 부임하셨고 큰 부흥을 경험하고 계시는 중입니다.

 

대연교회는 단순히 성도들이 많아진 것 이상의 역사를 이루고 있는 교회입니다. 모든 것이 철저하게 평신도 중심으로 사역이 진행되고 있으며 자율적이면서 동시에 역동적인 사역이 다양한 측면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물론 그 중심에 임목사님이 계시고요.

 

사실 임목사님께로부터 부흥회 인도 요청을 받았을 때 무척 기뻤습니다. 크고 작은 교회 집회, 연합 집회, 해외 집회 등 이미 많은 곳에서 거의 매주 집회 인도를 하고 있지만 대연교회는 임목사님 때문에라도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교회였기 때문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은혜를 끼치러 왔다가 많은 것을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제 아내는 임목사님을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청년회가 갓 올라갔던 시절 성민교회 청년회 집회 강사로 임목사님아 오셨는데 그때 많은 은혜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종종 아내의 입에서 임석웅 목사님 이름이 나오곤 했습니다.

 

이번에 부산까지 운전해준 아내는 원래 그 날 5시에 KTX를 타고 돌아갈 계획이었습니다. 비가 내린 덕에 부여중앙교회 집회를 마치고 부영에서 내려오는 시간이 6시간 30분이나 걸린 덕에 아내는 다음 날 아침 기차를 타고 돌아가기로 했었습니다. 그런데 임목사님이 그냥 부산에 계속 있다가 가라고 하셨는데 아내가 그 말씀을 받아들였습니다. 대단한 임목사님이십니다.

 

결국 생전 처음으로 아내가 집회 장소에서 저와 계속 머물게 되는 놀라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늘 혼자 숙소에 머물고 혼자 잠을 자다가 함께 있게 되니 참 좋습니다. 함께 식사도 하고 함께 차도 마시면서 행복한 집회 일정을 보내고 있습니다. 살다 보니 이런 일도 다 있네요.

 

대연교회 성도들 중에 휜돌산 기도원에서 열린 느헤미야 국가기도회에 참석한 분들이 있었는데 그 분들이 철야집회에 제가 설교를 할 때 은혜를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 부흥회에 더 큰 기대를 가지고 참석했다고 하고요. 특히 김민균 집사님은 오래 전부터 서로 교류를 주고받던 분인데 직접 만나게 되니 참 반가웠습니다.

 

이제 오늘 밤 집회와 내일 3차례의 집회를 마치면 모든 집회 일정이 끝납니다. 늘 그랬듯이 이번 집회 때도 성령의 불이 붙을 것을 확신합니다. 부족하고 허물 많은 사람을 사용해주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귀한 임목사님을 만나 교제를 나누면서 많은 것을 배우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이 역사하신 간증들을 가지고 서울로 돌아갈 때까지 함께 하시고 능력 주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수요일에는 석남교회 김광호 목사님이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며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수정동교회 청년집회를 인도하러 왔다가 함께 만나 교제하게 된 것입니다. 서산 갈 때 늘 만나는 젊고 역량 있는 목사님입니다. 부산 CTS 의 김광득 팀장은 집회를 촬영했고 저녁 집회 후에는 숙소 있는 곳에서 만나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제가 아끼는 동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