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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학력이 2년 밖에 안 되는데/ 안희환목사(예수비전교회, 중독예방시민연대 공동대표)

안희환2 2018. 2. 12. 08:08

정규 학력이 2년 밖에 안 되는데/ 안희환목사(예수비전교회, 중독예방시민연대 공동대표)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17명이나 되는 자녀들 중에 15번째 아이로 태어났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양초와 비누를 만들어 파는 가내수공업자였습니다. 집안이 넉넉하지 않았기에 어릴 때부터 그는 누나와 함께 비누와 양초를 만드는 일을 거들었습니다.

 

아버지를 그에게 공부를 시켜 은행원을 만들고 싶어 했지만 학비를 낼 방법이 없었습니다. 결국 그의 정규 교육 과정은 2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초등학교도 채 나오지 못한 것입니다. 그리고 일찍부터 직장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그는 부모를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주어진 일에 온힘을 다 기울였습니다. 10살 때 형의 인쇄소에서 일을 배웠는데 전력을 다해 노력을 기울인 덕에 능숙한 인쇄공이 되었습니다. 그 가술을 토대로 17살 때 필라델피아로 가서 인쇄업을 시작하여 성공을 거둡니다.

 

그는 자신의 부족한 학력을 책 읽기로 채웠습니다. 틈이 날 때마다 독서를 했고 실력을 키워나갔습니다. 그는 20대의 나이에 가난한 리처드의 연감이라는 책을 내는데 이 책을 통해 유명해집니다.

 

인쇄소가 기반을 잡은 후 그 인쇄소를 전문경영인에게 맡긴 그는 과학 공부에 매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연을 가지고 실험하여 번개가 전기현상이라는 것을 발견한 그는 피뢰침을 발명해냅니다. 이중초점렌즈, 스토브, 속도계 등도 발명합니다. 벤자민 프랭클린의 이야기입니다.

 

벤자민 프랭클린은 역사적인 인물이 되었습니다. 영국 왕립협회의 회원으로 선정됐고, 토머스 제퍼슨과 함께 독립선언문을 기초했습니다. 공공도서관과 소방서를 미국 최초로 설립한 것고 그입니다. 더 나아가 겨우 2년 정규 교육을 받은 그가 펜실베이니아대학과 프랭클린마셜 대학을 세웠고 미국철학회의 초대 회장이 되기도 했습니다.

 

10살의 나이에 공부도 못한 채 인쇄 일을 해야 한다며 자신의 처지를 원망하기보다 전력을 다해 인쇄 일을 배웠기에 기반도 잡고 기회도 얻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찮은 무슨 일이든 하찮은 일이라 여기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큰일도 할 수 있는 법입니다.

 

종들아 모든 일에 육신의 상전들에게 순종하되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와 같이 눈가림만 하지 말고 오직 주를 두려워하여 성실한 마음으로 하라(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