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환 목회단상

지성소예배에서 말씀을 전하다/ 안희환목사(예수비전교회, 국제인터넷선교회 대표)

안희환2 2017. 3. 24. 18:00

지성소예배에서 말씀을 전하다/ 안희환목사(예수비전교회, 국제인터넷선교회 대표)

 

지성소 예배는 신촌지역의 성도들과 청년들이 모여 신촌지역의 부흥과 대한민국의 부흥을 놓고 기도하는 집회입니다. 긴 시간 동안 말씀과 기도가 이어지는데 황금 같은 시간을 하나님 앞에 모여 헌신하는 청년들의 모습을 보는 것은 정말 감동입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가서 말씀을 전해주겠다고 약속해놓고는 지난달에 펑크를 냈습니다. 미국 방문과 쿠바 목회자 세미나를 다녀오니 따로 시간을 내기가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는 약속을 잘 지킬 생각입니다. 이렇게 귀한 성도들과 젊은이들에게 말씀으로 도전하는 일은 매우 가치 있는 일이니까요.

 

이번에 한 가지 큰 실수를 했습니다. 리더 한 사람이 설교 시간에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을 만지고 있기에 심할 만큼 혼을 낸 것입니다. 예배 시간에 그러는 것은 기초 중의 기초가 잘못된 것이기에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 생각은 지금도 동일합니다. 문제는 스마트폰으로 카톡을 하거나 인터넷을 본 것이 아니라 설교를 적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제가 잘못한 거죠.

 

앞으로 고개 숙이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설교 적는 거냐고 먼저 물어봐야겠습니다. 그래서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을 테니까요. 그렇다고 엉뚱한 것을 하고 있는데 그냥 놔두는 것은 영혼을 살리는 설교자로서 직무유기이니 그럴 수는 없는 것이고요.

 

설교하는 제 모습을 사진으로 보니 표정과 손동작이 참 요란하네요. 조금 더 얌전하게 설교해야할 모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