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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던 아이를 살린 것은 놀랍게도

안희환2 2017. 3. 5. 16:56

죽어가던 아이를 살린 것은 놀랍게도



태어난 지 며칠 안 된 쌍둥이의 불가사의한 이야기를 들어본 사람이 있을 것이다. 쌍둥이 중 한 아이가 심장에 큰 결함을 안고 태어났는데, 의사들은 하나같이 그 아이가 곧 죽게 될 것이라 예상했다. 며칠 동안 그 아기는 병세가 계속 악화되어 죽기 직전까지 이르렀다.

그때 한 간호사가 쌍둥이를 하나의 인큐베이터에 함께 넣자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는 병원의 방침에 어긋나는 일이었기에 담당 의사는 잠시 고민했지만, 결국 엄마 자궁에서처럼 두 아이를 한 인큐베이터 안에 나란히 눕히기로 했다. 그리하여 쌍둥이는 한 인큐베이터 안에 눕게 되었다. 그런데 건강한 아이가 팔을 뻗어 아픈 동생을 감싸 안았다.

갑자기 아무런 이유도 없이 동생의 심장이 안정을 되찾기 시작했고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 다음에는 체온이 제자리로 돌아왔다. 동생은 조금씩 나아졌고, 현재 두 아이는 완전히 정상으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지금 누군가 우리의 포옹을 필요로 하고 있다. 누군가 우리의 사랑과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