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환 목회단상

이주헌 목사님께 나를 강사로 부르도록 감동하셨던 하나님/ 안희환목사(예수비전교회, 기독교싱크탱크 대표)

안희환2 2016. 12. 5. 22:45

이주헌 목사님께 나를 강사로 부르도록 감동하셨던 하나님/ 안희환목사(예수비전교회, 기독교싱크탱크 대표)

 

천덕교회 이주헌 목사님은 저를 잘 알지 못했다고 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부서지방회 여전도회 연합 부흥회를 앞두고 기도하는데 기도 중에 자꾸 제가 생각났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뜻인가 보다 하고 그 이야기를 여전도 연합회장님에게 말씀하셨는데 여전도 연합회장님도 저를 강사로 부르고 싶었다고 하셔서 놀랐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연합집회가 잘 마쳐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신 간증들이 있었고 그로 인해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 후 이주헌 목사님은 본인이 담임목사로 사역하고 있는 천덕교회의 부흥회 강사로 저를 초청하셨고 이번에 충청북도에 와서 말씀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천덕교회는 원래 낡은 교회당과 샷시 하나로 벽을 이룰 만큼의 열악한 사택이 있는 어려운 교회였습니다. 이목사님이 부임하실 당시 40여년 지난 교회에 21대 담임 전도사로 부임한 것이니 얼마나 교역자가 자주 바뀌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목사 안수를 받기 위해 거쳐가는 곳이나 다름없는 교회였던 것입니다.

 

사실 이목사님도 처음에는 거쳐가는 것 정도로 생각을 했었다고 하십니다. 그러다가 특별한 사건을 경험하게 됩니다. 교회당이 너무 낡아서 새롭게 할 생각으로 이전 건물을 허무는 중에 건물이 무너지면서 그 잔해에 집사님 한 분이 깔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입니다. 너무나 충격적이고 가슴 아픈 일을 겪은 그 교회를 두고 떠날 수 없다는 생각에 계속 사역을 하다보니 24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제 교회는 이전처럼 힘없는 교회가 아닙니다. 사택을 잘 지었고 교회당도 잘 건축했습니다. 그 옆에 부속건물도 지었고요. 그러고도 땅이 꽤 남을 만큼 대지가 넓었습니다. 이목사님을 중심으로 당회원들과 성도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젊음을 다 바쳐 헌신적으로 사역한 결실이라 생각하니 감동되었습니다.

 

이목사님, 장로님들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제가 부흥회를 자주 하냐고 질문했습니다. 장로님 한 분이 대답을 하셨는데 저녁만 하거나 하루 집회는 했어도 이렇게 새벽, 오전, 저녁까지 다 부흥회를 연 것은 10년만이라고 하셨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부흥회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첫날 저녁 집회를 마치고 이목사님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장로님이 이야기하신 것을 시정해서 말씀해주셨습니다. 실은 강사 한 분을 모시고 은사집회 식으로 부흥회를 한 적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부흥회가 은혜롭게 진행되고 마쳐진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시험거리가 되었다고 하십니다. 덕분에 부흥회에 대한 기대감들을 줄어들게 되었다고 하십니다. 장로님은 그것을 아예 빼고 이야기하신 것입니다.

 

감사하게도 저녁 집회에 대한 목사님과 사모님의 반응이 참 좋습니다. 성도들이 은혜를 받고 좋아한다며 기뻐하십니다. 목자로서 양떼들이 은혜 받기를 원하는 간절한 마음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저녁 집회를 마무리하면서 성도들에게 선언한 대로 이번 부흥회에 참석하는 모든 이들이 절대로 후회하지 않을 것을 확신합니다. 그 동안 놀랍게 역사해주신 하나님께서 이번에도 큰일을 이루실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