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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의 반신불수 환자가 편지를 읽는 순간 벌떡 일어나 앉게 되었습니다.

안희환2 2016. 9. 11. 13:01

40대의 반신불수 환자가 편지를 읽는 순간 벌떡 일어나 앉게 되었습니다.


미국 지방의 신문에 기고된 내용입니다. 대기업 회사 전무였던 40대 남자가 혈압으로 쓰러져 반신불수가 되었습니다. 자신을 한심하게 느끼고 실망과 좌절에 빠져 매일 불만과 불평을 쏟아내었습니다. 그를 간호하던 부인조차 견딜 수 없었습니다. 하루는 병원 원목이 찾아와 권면합니다.
  “불평만 하지 말고 살아오면서 도움 준 사람들을 기억하며 감사를 찾아보십시오. 그러면 당신에게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처음에는 감사할 사람이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도움을 준 사람도 생각나지 않았고 모두 원망스럽기만 했습니다. 부인도 친구도 자식도 고맙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감사 조건을 찾다가 가슴을 뭉클케 하는 사람이 생각났습니다. 초등학교 여선생님이었습니다. 당시 공부는 잘못했지만 그 선생님이 격려해 주시고 용기를 주셔서 학교를 마치고 회사의 중역까지 되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뜨거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살아오는 동안 내가 잘나서 잘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그 선생님의 격려로 인한 것이었음을 깨닫고 감사했습니다.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었습니다.   수소문하여 선생님 주소를 알아내어 간단한 사연을 보냈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저는 반신불수가 되어 있습니다. 선생님은 저에게 둘도 없는 은사이십니다. 그동안 한 번도 감사드리지 못하고 무심했던 것을 용서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편지를 받은 선생님은 남편을 먼저 떠나보내고 양로원에서 지내고 있었습니다. 선생님도 답장을 보냈습니다.  “사랑하는 제자에게, 평생 수많은 아이들을 가르쳤지만 고맙다는 감사의 편지를 받아 본 제자는 당신 밖에 없다네. 늙어서 의지할 곳 없는 외로운 노인을 참으로 기쁘고 행복하게 해 주었네. 자네의 편지를 눈물로 읽은 것을 아는가?  자네의 글을 침대 옆에 놓고 매일 밤 한 번씩 읽는다네. 그리고 읽을 때마다 감사한다네. 그리고 이 편지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아는가? 내 생애의 기쁨과 희열을 용솟음치게 해 주었네. 나는 자네의 편지를 교편생활의 유일한 보람으로 알고 죽는 날까지 간직하겠네. 자네의 건강을 간절히 기도하면서. 그대의 선생님이.”

 40대의 반신불수 환자가 편지를 읽는 순간 벌떡 일어나 앉게 되었습니다. 편지를 받고 삶의 용기를 가지게 된 것이었습니다.“이제부터는 나를 위해 기도하는 분이 계신다. 나의 감사에 기뻐하고 매일 침대 곁에서 읽는다니 보람 있는 일이다.”  그 날 이후 걷는 연습을 시작했고 말하는 연습도 했습니다. 조금씩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복직하게 되어 사장이 된 그가 감사의 사연을 적어 신문사에 보내게 된 것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