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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설교자 존 녹스

안희환2 2016. 8. 28. 23:30

위대한 설교자 존 녹스


존 녹스는 하나님의 신실한 나팔수였기 때문에 그 적대자들에게 그 몸은 화형에, 그 영혼은 지옥의 저주에 처한다라는 판결을 받았다. 그는 입을 열 때마다 쏟아지는 저주의 화살을 온 몸으로 맞아야 했다.

메이저 교수를 포함한 대학교의 은사들 앞에서 첫 번째 설교를 하는 동안 그는 하나님의 나팔수로 부르심을 받은 것을 스스로 확신하게 되었다. 그 후 죽는 순간까지 설교를 자신이 해야 할 일로 여겼다.

예수님의 이름 외에는 인간이 구원받을 수 있는 다른 이름이 없으며 어떠한 다른 공덕에 의존하여 구원받으려 하는 것은 헛되다. 죄는 하나님께서 심히 혐오하는 것이므로 자신의 아들 외에는 다른 어떤 희생제물로도 그것을 족히 해결할 수 없다. 오직 그리스도 한 분만이 자신을 희생으로 드릴 수 있으며 그가 단 한 번 자신을 희생제물로 드림으로써 영원한 속죄를 이루었기 때문에 누구든지 이 희생을 되풀이해 행하는 인간들은 그리스도를 다시 죽이는 자들이다.”

이러한 그의 설교는 사람의 영혼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힘이 있어 세인트 앤드류스의 많은 사람들을 신교도로 개종시켰다. 스코틀랜드 왕실은 그들의 세력을 제압하려고 프랑스 함대를 불러들여 15477월에 세인트 앤드류스 성을 함락시켰다. 녹스를 포함하여 추기경 살해사건에 연루되어 피신해 있던 모든 사람들은 죄수가 되어 노예로 전락하였다. 이들은 갤리선에 감금되어 쇠사슬에 묶여 감독들의 채찍을 맞으며 강제로 노를 저어야 했다. 이러한 육체적인 고달픔 외에도 가톨릭 교회 신자들이 손 안에 들어온 신교도들에게 가하는 모욕적인 대우를 감수해야 했다. 다시 가톨릭 신자로 개종시키려는 모진 고문은 제일 견디기 어려운 것이었지만 한 사람도 개종하는 사람이 없었고 오히려 고문하는 쪽에서 포기해야 했다.

그때의 고통스러웠던 삶을 녹스는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갤리선에서 당한 고통들은 나의 심장으로부터 울음을 자아내게 한다.”

그러나 이러한 처절한 상태에서도 좌절하는 동료들에게, “사탄은 항상 환난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들을 파괴하려고 시도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결국 자신의 영광을 위하여 우리들에게 승리를 주신다.”라고 위로했다. 그는 자신이 병에 걸렸지만 결코 죽지 않을 것이며 다시 세인트 앤드류스 교회에 서게 될 것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다. 그의 믿음대로 2년 뒤인 15492월에 영국 왕 에드워드 6세의 배려로 석방되었으며 훗날 세인트 앤드류스 교회의 목회자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