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작자는 대통령이 되었겠죠

저 작자는 대통령이 되었겠죠

 

빌과 힐러리가 차를 타고 힐러리의 고향 마을 부근 시골길을 달리고 있었다.

연료가 떨어져가자 빌은 한 주유소에 차를 댔다.

주유원이 나와서 대통령 부부의 차에 휘발유를 채우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그는 창문을 들여다보고 이렇게 말했다.

"어이, 힐러리. 우린 고등학교 때 데이트를 즐겼잖아. 생각 안나?"

둘은 몇 분 동안 그렇게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빌이 기름값을 지불하고 차는 주유소를 떠났다.

운전하면서 의기양양해진 빌은 힐러리를 건네다 보며 뽐내는 말투로 이렇게 말했다.

"그래 저 작자와 데이트를 했다고? 생각해봐, 나랑 결혼 안했으면 어떻게 되었을지 말야."

힐러리가 빌을 쳐다보며 대답했다.

"뭐, 당신이 저기서 기름을 넣고 있고, 저 작자는 대통령이 되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