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와 역사를 볼 줄 아는 한성규 장로님/안희환목사(기독교싱크탱크 대표)
시대와 역사를 볼 줄 아는 한성규 장로님/안희환목사(기독교싱크탱크 대표)
1) 대전중앙교회의 청소년 수련회를 인도하는 중인데 한성규 장로님께서 참석하셨다. 첫날 말씀을 듣는데 사모하는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학생들과 한 자리에 앉아 말씀에 집중하는 한 장로님의 모습이 아름답게 보였다.
2) 다음 날 홍순규 목사님에게서 연락이 왔다. 한 장로님이 기도를 받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오후 5시경 한 장로님이 일하시는 베데스다 한의원(한의학 박사이심)으로 갔다. 장로님 부부가 반갑게 맞아주셨다.
3) 잠시 이야기를 나눈 후 한 장로님이 기도해 달라고 하신다. 장로님 계신 곳으로 가려는데 장로님이 내 쪽으로 오신다. 바닥에 무릎을 꿇으시더니 안수 기도해달라고 하신다. 겸손하신 그 모습에 감동을 받았고 간절히 기도해드렸다.
4) 저녁 식사로 대구탕과 초밥을 사주셨는데 맛있게 먹었다. 집회를 앞두고는 음식을 많이 먹지 않기에 밥을 조금 남기기는 했지만 맛없어서 남긴 것은 아니다. 배가 너무 부를 경우 설교하고 기도 인도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기에 절제한 것이다.
5) 한 장로님은 한 교회의 장로로서도 최선을 다하시지만 보다 넓게 한국 교회를 품고 기도하시는 분이다. 또한 물심양면으로 적극적인 협력을 아끼지 않는 분이시다.
6) 한 장로님은 동성애를 합법화하고 확산시키려 하는 흐름을 막기 위해 움직이는 단체(바른성문화를 위한 국민연합/길원평 실행위원장, 안희환 대변인)에 상당히 큰 액수의 후원을 해주셨는데 덕분에 힘 있게 일할 수 있었다.
7) 한 장로님은 북한이나 한국 교회의 갱신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계신다.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한 장로님보고 마치 내 설교를 오랜 세월 들은 분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 생각이 많은 부분에서 일치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8) 재미있는 것 하나는 한 장로님 일하시는 베데스다 한의원에 국제선교신문(최요한 발행인) 뭉치가 있었다는 것이다. 그 신문에는 내 글도 계속 올라가고 있는데 한 장로님이 그 글 역시 빠지지 않고 읽으신다는 것이다. 세상 참 좁다.
9) 나는 서울에서 사역하고 한 장로님은 대전에 계시지만 한국 교회와 한국 사회를 위해 힘을 모을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 이왕이면 한 장로님 한 분으로 끝나지 않고 보다 넓고 깊게 생각하고 움직일 수 있는 장로님 그룹이 활성화되었으면 좋겠다.
10) 사실 교회는 목회자 혼자만 움직여서는 힘을 제대로 발휘하기가 어렵다. 당회라는 기구가 교회의 모든 것을 결정하도록 헌법에 규정되어 있기에 장로님들이 비협조적으로 나올 경우 큰 제약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장로님들은 자기 교회만이 아닌 한국 교회 전체와 나라를 생각할 수 있는 안목이 생긴다면 엄청난 일들이 가능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