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의 교도소와 36개의 술집이 문을 닫은 이유는?/ 안희환
4개의 교도소와 36개의 술집이 문을 닫은 이유는?/ 안희환
과테말라의 알모롱가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알모롱가 주민들은 마시몽이라는 우상신을 섬기고 있었다. 마시몽은 50-60cm 정도의 크기로서 진흙으로 된 얼굴과 나무로 만든 몸체에 옷이 입혀 있다. 사람들은 그것 앞에 무릎 꿇고 충성의 입맞춤을 바친다. 그리고 그 발 앞에다 그들의 빈약한 소득으로 장만한 술병들을 놓고는 이 제물이 축복과 치유를 가져다주기를 기원한.
재미있는 사실은 우상이 스스로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지 못하니까 마시몽의 제사장이 술을 마시고 마시몽의 입에 넣어주거나, 제사장이 담배를 피우고 그 연기를 마시몽에게 넣어준다는 것이다. 술이나 담배마저도 입에 넣어주어야 하는 우상을 신으로 믿는 사람들이 참 어리석다는 생각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모롱가 주민들은 마시몽 우상숭배에 온 힘을 다했다. 그 결과는 상당히 파괴적이었다. 주민들이 술과 마약과 폭력에 찌들어 살았던 것이다. 온갖 범죄가 일어나다보니 알모롱가에 교도소가 4개나 생겼다. 땅조차도 버림받은 상태가 되었는데 아무리 노력해도 농사가 제대로 되지를 않았다.
이처럼 버림 받은 땅에 하나님의 사람이 들어갔다. 마리아노 목사님이다. 마리아노 목사님은 그는 원래 카톨릭 신자로 방탕한 생활을 했었는데 1974년 예수님이 만나주시고 나서 인생이 완전히 변해버렸다. 이전의 죄악 된 삶을 다 끊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성결하게 살게 된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아 알모롱가에서 사역을 하게 되었다.
마리아노 목사님이 알모롱가를 위해 기도하면서 붙잡았던 말씀은 역대하 7장 14절이다.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지라.” 목사님은 알모롱가 지역을 향해 영적 전쟁을 선포하고 타락한 땅을 거룩한 땅을 만들기 위한 전력을 다해 기도하기 시작했다.
사탄의 방해는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폭력배들이 마리아노 목사님을 총으로 협박했다. 목사님의 아들이 총격을 받기도 했는데 하나님의 보호하심으로 살아날 수 있었다. 엄청난 위협 앞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기도하는 마리아노 목사님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어주셨다. 알모롱가 주민들이 서서히 변화되기 시작한 것이다. 마시몽이라는 우상에게서 벗어나 예수를 믿기 시작한 것이다.
엄청난 기적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병자들이 예수 이름으로 고침을 받는 역사가 일어났다. 알콜과 마약과 폭력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36개의 술집이 모두 문을 닫았다. 범죄자를 가뒀던 4곳의 형무소는 텅텅 비게 되었고 결국 그 형무소들이 변하여 결혼과 가족행사를 여는 공간이 되었다. 주일이면 주민들 대다수가 예배를 드리기 위해 교회를 찾았다.
알모롱가의 토질에도 역사가 일어났다. 땅이 너무 형편없어서 하루에 3트럭 분량의 채소가 겨우 생산되었었는데 영적 부흥이 일어난 후에는 하루에 50트럭의 양배추, 무, 당근 등이 생산되어 도시에 내다 팔게 된 것이다. 그것도 상품이 얼마나 좋은지 알모롱가의 토지를 연구하기 위해 세계적인 학자들이 다녀가기도 했다. 그러나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역사이기에 학자들은 토지 변화의 원인을 찾을 수 없었다.
최근에 과테말라에서 사역하시는 이종석 선교사님을 만났다. 이선교사님이 목회하시는 교회에서 집회를 인도하신 신섭 장로님의 말씀에 의하면 이선교사님이 목회하시는 교회의 규모가 어마어마하다고 하신다. 그런데 이선교사님은 그 모든 것을 후임자에게 넘겨주고 선교에 전념하시겠다고 하신다. 우리 교회 서재에서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감동을 받았다. (월요일에 다시 만나기로 함)
과테말라 선교사님이시라는 말을 듣고 알모롱가에 대해 물었다. 복음화율이 92%라고 알고 있었기에 정말 그렇게 엄청나냐고 물었다. 대답에 깜짝 놀랐다. 92%가 아니고 98%라고 하신다. 세상이 악하고 타락했어도 하나님이 역사하시면 지금도 구원과 부흥의 역사가 얼마나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알모롱가의 부흥이다. 기도에 더 집중하리라고 결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