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가 몸 안에 들어오는 환영을 보는 남자가/ 안희환목사(기독교싱크탱크 대표)
소녀가 몸 안에 들어오는 환영을 보는 남자가/ 안희환목사(기독교싱크탱크 대표)
귀신 역사로 큰 고통을 겪고 있는 분이 교회에 왔다. 50대 중반 정도의 남자 분이신데 두통이 심하고 밤에 잠을 잘 수가 없다고 한다. 악몽을 꿀 뿐만 아니라 눈을 뜨고 있을 때도 환영이 보인다고 했다. 어떤 소녀가 자기 몸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본다든지 하는 환영을 보니 얼마나 무서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병원에 가면 의사가 원인을 찾지 못한다고 했다. 잠을 못 잔 상태이다 보니 운전을 하다가도 그냥 잠이 든다고 했다. 정말 위험한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분은 고통을 견디다 못해 교회라도 가보자는 심정으로 예수비전교회에 찾아왔고 처음으로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으며 나와 상담을 하게 된 것이다.
나는 그 남자 분에게 확신을 가지고 말씀드렸다. “그런 것은 의사가 고치지 못합니다. 병원에 가도 소용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얼마든지 고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머리에 손을 얹고 안수기도를 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그 분을 괴롭히는 악한 영들에게 떠날 것을 명령하였다. 귀신 역사가 아무리 강해도 예수님 앞에는 굴복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
기도 후에 다섯 가지 실천할 것을 요구했다. 1) 예수님을 주님으로 영접할 것, 2) 날마다 성경을 읽을 것(신약부터 읽으라고 함), 3) 예배에 빠지지 말고 참석할 것, 4) 귀신 역사가 나타나면 예수 이름으로 대적하여 쫒아낼 것, 5) 기도할 때 예수 이름으로 기도할 것. 그 분은 시키는 대로 하겠다고 약속을 했다.
한 주가 지나고 다음 주일에 다시 그 분이 왔다. 새신자부장이신 윤병남 장로님이 그 분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기도를 받은 이후에 잠을 제대로 잘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잠을 못 자서 고생하던 분이 잠을 잘 잘 수 있게 되었으니 얼마나 기뻤을까? 또한 내가 시킨 대로 다 실천하고 있다고 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참 기뻤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기도를 드렸다.
다시 한 주가 지난 오후 예배 때 그 남자 분이 부인을 데리고 오셨다. 예배 후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데 두 분 다 교회에 열심히 다니기로 결심을 하셨다고 한다. 나는 남자 분에게 지금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아직 남은 부분도 해결해야 하며 귀신들이 마지막 발악을 할 경우가 있으니 그럴 경우에도 물러나지 말고 전에 시킨 대로 할 것을 요구했다.
나는 병자를 고치거나 귀신을 내어쫒는 것이 본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본질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러나 병고침이나 귀신을 쫒는 등의 표적이 말씀을 전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성경은 분명하게 가르쳐준다. “20. 제자들이 나가 두루 전파할새 주께서 함께 역사하사 그 따르는 표적으로 말씀을 확실히 증언하시니라”(막16장).
표적이 말씀 증거에 도움이 된다면 마땅히 표적이 나타나기를 위해 기도하는 것 역시 필요하다. 그렇기에 초대교회는 구체적으로 표적을 위해 기도한 것이다. “29. 주여 이제도 그들의 위협함을 굽어보시옵고 또 종들로 하여금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여 주시오며 30. 손을 내밀어 병을 낫게 하시옵고 표적과 기사가 거룩한 종 예수의 이름으로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하더라.”(행4장)
나는 최첨단을 걷는 오늘 날에도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얼마든지 놀라운 역사들이 나타날 수 있다고 믿는다. 다른 그 무엇보다 말씀에 집중할 것이지만 사람들이 그 말씀에 귀를 기울이도록 도움을 주는 표적을 달라고 기도하고 있다. 교회적으로도 모일 때마다 합심하여 기도하고 있다. 지금도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것들을 보고는 있지만 더 크고 놀라운 일들을 보게 되리라고 확신하며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