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사람의 운명을 바꾸신다 눅19:1-10(2012. 4. 22. 주일오전예배 설교)
예수님은 사람의 운명을 바꾸신다 눅19:1-10(2012. 4. 22. 주일오전예배 설교)
1. 예수께서 여리고로 들어가 지나가시더라
2. 삭개오라 이름하는 자가 있으니 세리장이요 또한 부자라
3. 그가 예수께서 어떠한 사람인가 하여 보고자 하되 키가 작고 사람이 많아 할 수 없어
4. 앞으로 달려가서 보기 위하여 돌무화과나무에 올라가니 이는 예수께서 그리로 지나가시게 됨이러라
5. 예수께서 그 곳에 이르사 쳐다 보시고 이르시되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 하시니
6. 급히 내려와 즐거워하며 영접하거늘
7. 뭇 사람이 보고 수군거려 이르되 저가 죄인의 집에 유하러 들어갔도다 하더라
8. 삭개오가 서서 주께 여짜오되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누구의 것을 속여 빼앗은 일이 있으면 네 갑절이나 갚겠나이다
9.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
10.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기적들.
병자를 고치시는 것.
풍랑을 잠잠케 하시는 것.
진짜 기적. 사람을 바꾸는 것. 운명을 바꾸는 것.
갈수록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이 기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사람이 변화되는 것이 결코 단순하지 않기 때문이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시는 내용이 나온다.
오늘 설교 제목. 예수님은 사람의 운명을 바꾸신다.
본문에 등장하는 인물. 삭개오.
특징
1) 돈이 많음. 행복을 위해 추구한 것이 돈. 일단 성공적.
2) 직업이 세리. 돈은 벌지만 명예로운 직업은 아님. 로마의 식민지인 유대에서 세금 걷어 로마에 바치는 세리는 환영의 대상이 아님.
3) 공허한 마음. 텅 빈 마음. 이것은 돈으로 채워질 수 있는 게 아님. 부자이면서 자살한 사람들. 돈이 공허함을 채워주지 못한다는 것을 잘 보여줌.
4) 외로운 삶. 어느 누구와도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함.
그런 삭개오가 들은 소문.
예수님을 만나면 삶이 달라진다는 것. 예수님은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다는 것.
그 예수님을 보고 싶다는 열망이 생김.
1. 예수께서 여리고로 들어가 지나가시더라
2. 삭개오라 이름하는 자가 있으니 세리장이요 또한 부자라
3. 그가 예수께서 어떠한 사람인가 하여 보고자 하되 키가 작고 사람이 많아 할 수 없어
4. 앞으로 달려가서 보기 위하여 돌무화과나무에 올라가니 이는 예수께서 그리로 지나가시게 됨이러라
갈망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음. 체면을 버림. 다 큰 어른이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상황에서 길가의 나무 위에 올라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님.
이런 삭개오를 대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이 감동적임.
1. 찾아오시는 예수님
예수님은 어떤 분이신가?
첫째로 찾아오시는 예수님이시다.
“예수께서 그 곳에 이르사 쳐다 보시고”
1) 나무 위에 있는 삭개오.
나뭇가지를 제치고 예수님을 보고자 함.
길로 지나가시면 이제 예수님의 뒷모습이 보일 것임.
어찌 보면 참 안쓰러운 모습. 직접 예수님 앞에 서고 싶지만 설 상황이 아닌 것임.
2) 삭개오를 찾아가시는 예수님.
삭개오가 올라가 있는 나무쪽으로 방향을 틀으심. 그리고 걸으심.
나무 밑에 도달함. 나무 위의 삭개오를 올려다보심.
사람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왜 저러시는 거지 하는 생각을 했을 것임.
삭개오의 반응은? 심장이 터질 듯이 두근거렸을 것임. 특히 예수님이 삭개오를 올려다보셨을 때는 깜짝 놀랐을 것임.
예수님은 삭개오의 목마름을 아시고 그를 찾아가신 것임.
3) 우리를 찾아오시는 예수님.
기억할 것. 우리가 예수님을 찾아간 것 같지만 사실은 예수님이 먼저 우리를 찾아오신 것임. 우리를 부르시고 오라고 손짓 하신 것임.
사랑에 대해서도 마차가지임.
10.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 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
요일4장.
예수님은 내게도 찾아오심.
여러분들도 마찬가지임. 주님을 여러분들을 찾아가셨기에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임.
편지 한 장을 받음.
안희환 목사님께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 구치소에서 수용생활하고 있는 나동선입니다.
목사님 제가 답답하고 해서 이 글을 올립니다. 저는 여태 살면서 너무나 큰 죄를 너무 많이 지었습니다. 요즘 와서 하나님을 믿고 싶습니다. 제가 하나님 믿을 자격이 있는지 많이 생각을 하면서 하나님께 매일 기도 하면서 죄 많은 저에게 용서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성경책 매일 보면서 하나님께 다신 죄를 안짓겠다고 기도했어요.
예수님 부활절이라고 하네요. 금식기도 하고 있습니다. 목사님 제 가정 이야기 하겠습니다.
어머님이 저 두 살 때 집을 나가시고 그로 인해 아버님이 그 충격으로 술 많이 드시다가 돌아가셨습니다. 우리 사남매는 헤어졌어요. 둘째 누나는 어려서 서울로 식모생활하러 갔어요. 우리 형은 술 때문에 일찍 돌아가셨어요. 저는 그 당시 너무 어려서 이집 저집 살면서 춘천에 살면서 구두닦이도 하고 18살에 친구랑 서울로 와서 권투 체육관 운동하면서 선배 소개로 조직폭력배 생활하면서 살아왔어요. 지금은 너무너무 후회하고 있습니다. 작은 누나가 머리에 종양(암) 생겨서 수술했어요. 요즘 매일 성경책 보면서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저를 용서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목사님 제가 초등학교도 못다녀서 글도 잘못씁니다. 성경책 보면서 글씨 연습하고 있습니다. 제가 오른쪽 손가락이 절단되어서 글씨 쓰기가 불편합니다. 목사님 제가 하나님 믿고 싶어서 세례받고 싶어요. 이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목사님 안녕히 계세요.
이만 줄이겠습니다.
죄인 나동선 올림
주님이 찾아가주신 것임. 감사할 일.
2. 알아주시는 예수님
예수님은 어떤 분이신가?
첫째로 찾아오시는 예수님이시다.
둘째로 알아주시는 예수님이시다.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 하시니”
1) 예수님은 모든 것을 아심.
창조주이심.
역사의 주관자이심.
나다나엘을 놀라게 한 예수님의 말씀.
45. 빌립이 나다나엘을 찾아 이르되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였고 여러 선지자가 기록한 그이를 우리가 만났으니 요셉의 아들 나사렛 예수니라
46. 나다나엘이 이르되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 빌립이 이르되 와서 보라 하니라
47. 예수께서 나다나엘이 자기에게 오는 것을 보시고 그를 가리켜 이르시되 보라 이는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라 그 속에 간사한 것이 없도다
48. 나다나엘이 이르되 어떻게 나를 아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빌립이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을 때에 보았노라
49. 나다나엘이 대답하되 랍비여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요 당신은 이스라엘의 임금이로소이다
요1장.
2) 삭개오의 이름을 아심.
삭개오야.
누군가 내 이름을 기억해주는 것은 감사한 일.
삭개오는 자신을 소개한 적이 없음.
삭개오를 소개해준 사람도 없음.
그런데 예수님이 삭개오의 이름을 아시는 것임.
삭개오의 이름만 아실까? 아니. 내 이름을 아심.
이름의 가치에 대해 잘 묘사한 시가 있음. 김춘수 시인의 꽃이란 시임.
꽃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2) 삭개오의 생각을 아심.
외로운 삭개오. 친구가 필요함. 마음을 터놓을 사람이 필요함. 그러나 아무도 그의 집을 찾아가지 않음.
그러기에 주님이 말씀하시는 것임. 내가 너의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
기도할 때 때로는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보고 있음. 가만히 하나님 앞에 앉아 있는 것임. 이미 나를 다 아시는 주님이 위로하시는 것을 경험함.
찬양 가사/ 나를 지으신 주님 내 안에 계셔. 처음부터 내 삶은 그의 손에 있었죠. 내 이름 아시죠. 내 모든 생각도내 흐르는 눈물 그가 닦아 주셨죠. 그는 내 아버지 난 그의 소유내가 어딜 가든지 날 떠나지 않죠. 내 이름 아시죠 내 모든 생각도. 아바라 부를 때 그가 들으시죠. 내 이름 아시죠 내 모든 생각도. 아바라 부를 때 그가 들으시죠. 그가 들으시죠 그가 들으시죠
3. 함께 하시는 예수님
예수님은 어떤 분이신가?
첫째로 찾아오시는 예수님이시다.
둘째로 알아주시는 예수님이시다.
셋째로 함께 하시는 예수님이시다.
“뭇 사람이 보고 수군거려 이르되 저가 죄인의 집에 유하러 들어갔도다 하더라”
1) 말씀만 하지 않으심.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고 하신 예수님. 그리고 그 말씀대로 하심.
신실하다. 믿을 수 있다는 말. 약속을 지키시기에.
사람에게는 이 신실함이 모자랄 때가 많음.
목사님 잘 하겠습니다. 힘껏 돕겠습니다. 감사한 말. 반만 받음. 실망을 많이 해왔기 때문임.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는 사람. 나중에 그 사람의 말은 믿음. 그러나 빈 말을 하는 사람. 그 사람의 말은 믿을 수 없음.
예수님의 말씀은 100% 믿을 수 있음.
예수님이 삭개오의 집에 들어가셨을 때 사람들이 수근거림. 그럴 줄 아심. 그럼에도 삭개오와 함께 하심.
2) 우리와 함께 하시는 예수님.
고아처럼 버려두지 않겠다고 하심.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한 학생의 고백. 잘못 한 게 많아요. 그래도 예수님이 저를 버리신 건 아니겠죠?
답을 함. 네가 예수님을 버리고 떠나지 않는 한 예수님이 너를 버리는 일은 없어.
사실 예수님은 함께 하시기 원해 우리를 찾아다니시는 분.
갈릴리 바다에서 고기 잡는 베드로를 부르신 예수님.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한 후에도, 옛삶으로 돌아간 후에도 내치지 않고 찾아가심. 내민 손을 잡으면 그것으로 기뻐하시는 예수님.
그 예수님을 아는 사람은 사랑에 감격할 수밖에 없음.
내가 좋아하는 찬양. 탕자처럼
1. 탕자처럼 방황 할 때도 애타게 기다리는 부드런 주님의 음성이 내맘을 녹이셨네 오 주님 나 이제 갑니다 날 받아주소서 이제는 주님만 위하여 이몸을 바치리다
2. 불순종한 요나와 같이도 방황하던 나에게 따뜻한 주님의 손 길이 내 손을 잡으셨네 오 주님 나 이제 갑니다 날 받아주소서 이제는 주님만 위하여 이 생명 바치리다
3. 음탕한 저 고멜과 같이도 방황하던 나에게 너그런 주님의 용서가 내 맘을 녹이셨네 오 주님 나 이제 갑니다 날 받아 주소서 이제는 주님만 위하여 죽도록 충성하리
3) 성령으로 함께 하시는 주님.
16.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17.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요14장.
늘 기도하라. 늘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라. 그 음성에 귀를 기울이라.
함께 하고 계심을 확신하고 살라. 삶이 달라질 것임.
할머니의 손을 잡은 아이. 밤길이 두렵지 않음. 할머니가 함께하시니까. 사실 할머니는 힘이 되지 못함. 그런데도 혼자라면 무서워할 아이가 함께 있는 할머니 때문에 두려워하지 않음.
하물며 성령님께서 함께 하시는데 무엇이 두려울까?
1.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2.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3. 대저 나는 여호와 네 하나님이요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요 네 구원자임이라
사43장.
4. 변케 하시는 예수님.
예수님은 어떤 분이신가?
첫째로 찾아오시는 예수님이시다.
둘째로 알아주시는 예수님이시다.
셋째로 함께 하시는 예수님이시다.
넷째로 변케 하시는 예수님이시다.
“8. 삭개오가 서서 주께 여짜오되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누구의 것을 속여 빼앗은 일이 있으면 네 갑절이나 갚겠나이다”
1) 잘 변하지 않는 사람의 본성.
이기적인 사람이 이기심을 버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님.
쾌락을 추구하는 사람이 그것을 절제하기는 만만하지 않음. 중독이라고 함. 아내와 자녀들에게 상처주는 줄 알면서도 바람 피우는 남자들. 여자들도 마찬가지임.
탐욕을 버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정도임. 돈에 대한 집착은 상상을 초월함.
2) 변화 된 삭개오
그런데 오늘 본문의 삭개오는 그 삶이 변화된다.
삭개오는 돈에 집착하던 사람이다. 돈으로 인생을 보상받으려 했던 사람이다. 세리 노릇하면서 부자가 되었다는 것은 할짓 못할 짓을 다 했다는 이야기다. 그러니 얼마나 돈 돈 하며 살았던 사람인가?
그런 그가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다는 것이다. 누구의 것을 속여 빼앗은 일이 있으면 네 갑절이나 갚겠다는 것이다. 그러면 남는 게 없을 텐데. 그게 문제가 아니다. 예수님을 제대로 만나고 나니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 일이 아니라 예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라는 것이 분명해진 것이다.
3) 우리도 변화될 수 있다.
나는 여러분들이 스스로에 대해 포기하지 않기를 바란다. 나는 틀렸어 라고 말하지 말라. 나는 변화될 수 없는 사람이라고 단정 짓지 말라.
물론 스스로는 못한다. 노력해야 하지만 노력만 가지고도 안 된다. 그러나 예수님이 역사하시면 얼마든지 변화될 수 있다.
아버지가 술과 담배를 끊으시던 모습. 내게 인상 깊었음. 그렇게 다짐하고 노력해도 못 끊으시던 것. 믿음이 들어가면서 끊으심. 예수님이 하신 일이다.
한 사람을 소개하려고 한다. 그분은 지금부터 143년 전인 1868년 11월21일 평양에서 태어났다.
6살 때 사서오경을 외웠고, 12살 때는 백일장에 나가 붓글씨를 써서 장원이 되기도 하였다. 뿐만 아니라 묵화에도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청년 시절에는 괄괄한 성품에 평양의 불량배 우두머리로써 술과 박치기의 명수로 소문이 났고, 또한 돌팔매질의 명수로도 소문이 났다.
하루는 술에 취해 평양거리를 활개 치며 걸어가는데, 평양좌수의 행차가 지나가고 있었다. 평소도도하게 말을 타고 가는 그런 행렬을 싫어했던 이기풍은 말을 탄 평양 좌수가 자기 앞을 지나가자, 달려들어 다리를 잡고 좌수를 땅바닥에 내동댕이쳐버렸다. 이 사건으로 이기풍은 꼬박 석 달을 목에 형틀을 쓰고 옥살이를 하게 된다.
또한 그 때의 우리나라는 서양의 침입을 크게 경계하던 때였는데, 그래서 그도 서양 사람들을 극히 싫어하였다. 당시에는 서양의 여러 선교사들이 평양에 있었는데, 어느 날 그의 눈에 선교사가 눈에 띄었다. 그래서 그 뒤를 몰래 따라가 집을 알아놓은 뒤 친구들을 불러 모으고 그 집을 향해 돌을 우박처럼 쏟아 부었다. 집 안의 모든 물건들이 다 깨어지고 난리가 났지만 선교사에게서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그로부터 한 달 뒤 우연히 장터에서 전도를 하고 있는 그 선교사를 만난다. 그래서 돌을 들어서 던지는데 선교사의 턱에 정통으로 맞아서 선교사는 그 자리에 거꾸러지고 피가 땅을 적실 정도가 되었다. 그러나 그는 모른 척하며 시치미를 떼고 그 자리를 떴다. 그 선교사님은 우리나라 최초의 신학교인 평양신학교를 세우고 교장의 자리에 올라 목회자를 양성한 사무엘 마펫 선교사(한국 이름-마포삼열)님이시다. 그의 박해는 끝이 없었습니다. 건축 중인 장대현교회를 때려 부수기도 하는 등, 기독교를 서양 오랑캐의 종교로 보고 박해를 가하기 일쑤였다.
1894년 청일전쟁이 일어나고 평양은 기아 상태에 빠진다. 그로인해 그는 평양을 빠져나와 원산으로 가지만 원산에서도 살아갈 길이 막막했다. 그래서 친구의 권유로 담뱃대에 그림을 그려서 팔기 시작하는데, 어느 날 거리에서 스왈른 선교사를 만났다. 그 순간 정신이 아찔해지면서 평양에서 돌로 친 마포삼열 선교사의 모습이 떠오르고 양심이 괴로워지기 시작했다. ‘내가 왜 죄 없는 사람을 돌로 쳤을까? 그 사람은 왜 돌을 맞았어도 반항하지 않았을까?’하면서 이후로 만나면 사과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떤 사람이 그에게 ‘예수를 믿으라’고 전도를 했다. 그리고 그날 밤 잠을 자는 데 갑자기 방안이 환해지더니 머리에 가시관을 쓴 분이 나타났다. 너무도 눈이 부셔 쳐다볼 수가 없는데, 그 분이 이름을 부르면서‘왜 나를 핍박하느냐, 너는 나의 증인이 될 사람이다’라는 음성이 들려주셨다. 너무나도 놀라서 깨어보니 꿈이었고 온 몸이 땀으로 젖어 있었다.
그 순간 그는 그 자리에 엎드렸다. 그리고 생전 눈물을 흘릴 줄 몰랐던 눈에서 회개의 눈물이 콧물과 뒤범벅이 되어 한없이 흘러내렸다. 과거에 지은 죄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각이 나서, 아무리 가슴을 치고 머리카락을 쥐어뜯고 통곡을 해도 그 모든 죄는 용서받을 길이 없을 것 같았다. 생각다 못해 전에 자신에게 전도했던 김석필이라는 사람을 찾아가 꿈 이야기와 죄의식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 말을 들은 김석필은 이기풍의 손을 잡고 스왈른 선교사님 집으로 데리고 갔다이기풍을 통해 모든 이야기를 들은 스왈른 선교사님이 기뻐하면서 그의 손을 잡고 가도를 했다. 그리고 기도가 끝난 뒤에 ‘당신의 죄는 예수님이 다 사해 주셨소, 기뻐하시오, 또한 그 꿈은 당신을 예수님께서 분명히 귀하게 사용하실 징조입니다’그 말을 듣고 그는 그 자리에서 그리스도인이 되겠다고 맹세를 한다.
그 후부터 그는 전혀 딴 사람이 되었다. 동만 트면 나가서 전도하는 것이 일과가 되었다. 얼마나 열심히 전도하러 다녔던지 집 주인에게 쫓겨났다. 하지만 쫓겨나는 게 문제가 아니었다. 영원한 지옥에서 형벌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죄인이,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은 그 감격 때문에, 그의 가슴은 성령의 불로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이기풍 목사님 이야기다. 한국교회 역사상 맨 처음에 목사안수를 받은 사람이고, 한국교회 최초의 선교사라고 불리는 사람이다. 예수님이 그를 변화시키신 것이다.
결론
말씀을 맺고자 한다.
틀려먹은 인생. 볼 것 없는 존재. 손가락질 당하는 인간.
그런데 주님은 그랬던 삭개오를 향해 말씀하신다.
“9.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
아브라함의 자손. 최고의 영예로운 칭호.
삭개오는 그런 말을 들을만한 사람이 된 것이다. 예수님이 삭개오를 변화시키신 것이다.
예수님은 어떤 분이신가?
첫째로 찾아오시는 예수님이시다.
둘째로 알아주시는 예수님이시다.
셋째로 함께 하시는 예수님이시다.
넷째로 변케 하시는 예수님이시다.
내 운명도 바꾸셨다. 그래서 난 예수님이 좋다.
1. 많은 사람들 참된 진리를 모른채 주님 곁을 떠나가지만
내가 만난 주님은 참 사랑이었고 진리었고 소망이었소
2. 무거운 짐진자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를 쉬게 하리라
이길만이 생명의 길 참 복된 길이라 항상 내게 들려주셨소
3. 그대가 만일 참된 행복을 찾거든 예수님을 만나 보세요
그분으로 인하여 참 평안을 얻으면 나와 같이 고백할거요
(후렴) 난 예수가 좋다오 난 예수가 좋다오
주를 사랑한다던 베드로 고백처럼 난 예수를 사랑한다오
오늘 설교 제목. 예수님은 사람의 운명을 바꾸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