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환 목회단상

왜 국민 세금으로 불교만 배불리는가?/ 안희환

안희환2 2012. 3. 5. 18:27

왜 국민 세금으로 불교만 배불리는가?/ 안희환

 

 

정부의 템플스테이 지원 규모가 워낙 막대하다 보니 종교 편향 논란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정부의 템플스테이 지원을 살펴보면 200418억 지원, 200525, 200635, 2007년과 2008150, 2009165, 2010185억인데 그 규모의 크기에 입이 딱 벌어진다. 국민들이 낸 소중한 세금이 왜 특정 종교에 편향되게 지원되어야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문제는 불교에서 전략적으로 템플스테이 지원을 끌어내고 있는 것이고 중앙정부와 지방 정부는 불교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명목상의 이유는 불교지원이 아니라 문화재 보호와 관광 자원 개발이지만 그것은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템플스테이를 유지하기 위해 계속 동일한 논리를 되풀이하고 있다.

다음 아고라에게 기독교를 향한 공격을 일삼은 필명 하룩선장은 템플스테이에 대해 옹호하는 글을 올리고 있는데 주요 논점이 관광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아래는 하룩선장의 글이다.

템플스테이 예산삭감에 대해서 우리는 자세하게 모르며 이야기 하고 있지는 않고 있는지 생각하며 템플스테이의 무엇인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한다. 템플스테이는 2002년 월드컵 당시 불교계가 외국인의 부족한 숙박시설을 해소하고 한국의 사찰문화를 알리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을 사찰에 유치하면서 시작된 것이다.

당시 템플스테이에 참여했던 외국인들이 재방문 의사를 밝히며 문의가 폭주하는 등 예상 밖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정부가 한국의 대표 관광상품으로 지정되었다. 이후 연간 2만명 이상의 외국인이 참여하는 참여형 관광 프로그램으로 정착되면서 외국인 편의를 위한 시설 개보수에 국가와 지방정부가 예산을 지원하게 된 것이고 템플스테이가 생산 유발 효과가 크기 때문에 투자의 개념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임. 템플 스테이는 정부지원 육성이 관광사업이며 한국을 알려온 외국인들의 현장수업이다.”

저렇게 열렬하게 템플스테이를 옹호하는 하룩선장이 교회가 세금을 안 낸다면 요란을 피고 있다. 템플스테이 이야기할 때와 전혀 다른 거친 말들이 쏟아져나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교회 개 먹사 새끼들 지덜은 한국 사람 아니야?

세금은 왜 않내는데 쉬벨들아?!

 

교회 이 띱떼끼들도 세금 안내고 무위도식하는 주제에 지덜 쳐 묵는거 10분의 1도 사회에 내놓기 실어서 빨갱이 타령에 종북좌파에 포퓰리즘에 별 떨거지 논리 다 피지....

하여간 있는 새퀴덜이 더 한다고 더러버서~ 캭 퉤!!!

 

우리 같은 서민들꺼 아무리 세금떼가봐야 영양가 있나? 부자들의 푼돈 한푼에 까이꺼 GG~

교회와 부자들만 세금 지대로 내도 벌써 우리는 복지 선진국에 국민들이 행복한 나라 됐을꺼다.”

이렇게 모순투성이의 흐름 속에서 제주도가 템플스테이 운영 사찰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도 제주도는 템플스테이 운영 사찰에 대해 운영비로 사찰별로 1500만원을 지원했었다. 그런데 그것만으로 모자라다면서 올해는 편의 시설 보수까지 도 차원에서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추가로 지원되는 액수는 21천만 원이다.

공무원들이 기독교적인 신앙을 드러낼 경우 공직자의 종교 편향이라고 해서 압박을 가하는 이상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이때 불교는 공무원들이 앞장서서 지원을 강화해주고 있으니 우리나라가 과연 다 종교 사회가 맞는가 하는 의혹이 든다. 특정 종교에는 혜택을 주고 다른 종교에 손해를 입히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나라 안의 갈등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지할 안목조차 없다는 것인가? 템플스테이 지원에 대한 전면적인 수정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