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환 자작시

시인이 만드는 세계/ 안희환 시조

안희환2 2012. 1. 17. 13:16

시인이 만드는 세계/ 안희환 시조

사진 한 장으로(267)

 

 

하나만 더 써보자 힘겹게 잡은 볼펜.

종이 위 미끄러져 새 세상 창조한다.

시인은 삶을 녹여서 방울 잉크 삼는다.

아파도 놓지 않은 볼펜이 흔들려도

종이 위 새론 세계 빠르게 번져간다.

창조란 생명을 쏟아 죽음 너머 서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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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양동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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