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환 자작시

아기와 엄마/ 안희환

안희환2 2011. 12. 27. 14:35

아기와 엄마/ 안희환

사진 한 장으로(236)

 

 

아기는 걱정이 없다.

엄마가 아기의 걱정을 모두 맡아

자신의 어깨 위에 두었다.

대신 걱정 모르는 아기는

맑은 미소로 보답한다.

아기의 미소를 본 엄마는

시름을 잊고 함께 웃는다.

아기의 울음조차 엄마에겐

염려의 짐을 벗는 힘이다.

우는 아기에게 집중하는 동안

다른 짐들이 옆으로 흘러내린다.

울음은 그친 아기가

깊은 잠속에 빠져들면

엄마의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