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환 자작시

12월은/ 안희환

안희환2 2011. 12. 27. 14:24

12월은/ 안희환

사진 한 장으로(235)

 

 

늘 끄트머리라 애닮아 하지만

실은 새것과 가장 가까이 있다.

낡은 모습으로 서 있다 하지만

하얀 세상은 제일 먼저 누린다.

굳은 마음도 부드러워지는 때

묶인 매듭도 풀려 애쓰는 때.

가득 찬 아쉬움이 무겁지만

올 희망에 가슴이 두근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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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울릉도